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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6년 11월 2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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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회는 또 최근 수익사업으로 서화전시회를 열고 헌정회 회원들이 이사장 등으로 있는 정부투자기관들에 서화를 수백만∼수천만원씩에 팔아 말썽이 되고 있다. 헌정회는 지난해 12월과 올 7월 당시 마사회 吳景義회장(지난 10월 퇴임)앞으로 공문을 보내 기부금을 요청했다.
이 공문은 「본회 연로회원 중 가정환경이 불우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회원들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어 전직으로서의 품위유지 및 신체적 안전을 도모하며 안락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
공문을 받은 마사회는 「헌정회 연구비와 전현직의원들의 품위유지비」 지원명목으로 마사회수익금에서 각각 2억원씩을 국회의장실에서 전달했다.
헌정회는 이 돈으로 올초 「불우회원」으로 선정한 1백여명에게 50만원씩 지급했는데 「불우회원」으로 돈을 받은 사람 중에는 전신민당총재 L씨, 현 장관 K씨(장관취임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헌정회는 또 65세 이상된 회원 중 특히 「생계가 어렵거나 몸이 불편한」 회원 1백여명에게 10만∼50만원씩 지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