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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들 한자리에…「서울 시민의 날」행사

입력 1996-10-28 20:23업데이트 2009-09-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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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진귀한 기록을 가진 서울의 「괴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8일 서울시민의 날을 기념해 동대문운동장에서 펼쳐진 한마음 큰잔치행사에선 각분야의 기록을 가리는「내가 바로 서울가족」순서가 인기를 끌었다. ------------------------------------ 「高眞夏기자」 관악구에 사는 金부춘씨(59)는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14세에 결혼, 서울에서 결혼을 가장 빨리 한 사람으로 뽑혔다. 양천구에 사는 조영수씨는 몸무게가 무려 1백40㎏. 『집사람과 체중차이가 88㎏이나 되지만 가정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해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39년동안 1만1천7백70쌍의 주례를 선 盧承煥마포구청장(67)도 최다주례자로 무대에 섰다. 잠바차림의 盧구청장은 『자랑할 것도 못되는데 부끄럽다』며 『국회의원으로 있을 때는 1주일에 50∼70건씩 주례를 섰다』고 말했다. 지명을 가장 많이 아는 사람으로 인정받은 회사원 李홍환씨는 즉석에서 『돌말 석촌동에는 원래 돌이 없었는데 88올림픽때 세계각국에서 돌 한개씩이 들어와 이름값을 하게 됐다』고 재미있게 풀이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서울시민의 날 기념행사는 오전9시 시청정문앞에서 열린 「출발, 서울 새얼굴」행사를 시작으로 동대문운동장으로 자리를 옮겨 하루종일 계속됐다. 趙淳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출발, 서울 새얼굴」행사에서는 서울시의 새 휘장이 새겨진 시기가 시청 국기게양대에 올랐다. 휘장 제작과정에 대한 설명회도 있었다. 이어 오전10시반부터 시민과 각계인사 시공무원 등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행사인 「한마음 큰잔치」가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렸다. 식전행사로 성동구 등 6개구가 참여한 전통문화공연, 경희대 태권도팀의 태권도시범경기, 5백명이 참가한 에어로빅공연 등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껏 북돋웠다. 趙淳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94년에는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지난해에는 삼풍사고로 시민의 날 행사가 무산돼 올해 처음으로 간소한 서울 생일잔치를 갖게 됐다』며 『오늘을 계기로 심기일전해 나의 서울 우리의 서울을 만들고 자손만대를 위한 태평의 길을 밝히자』고 당부했다. 文一權서울시의회의장과 5대째 보신각을 지키고 있는 조진호씨, 인기탤런트 채시라씨도 축사를 했다. 줄다리기 씨름 등 5개 종목의 자치구대항 체육대회와 연예인 축하공연 등이 펼쳐지는 동안 자치구 응원단들은 모자 웃도리 장갑 부채 등 형형색색의 응원도구를 사용하거나 카드섹션 물결만들기 등으로 열띤 응원전을 폈다. 이날 행사는 오후6시경 화려한 불꽃놀이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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