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重熙씨는 安斗熙씨가 살해당한지 1시간 뒤 스스로 현장에 나타나 기자들의 질문
에 답했다.
―범인은 누구인가.
『부천에서 버스운전기사를 하는 朴琪緖라는 사람이다. 지난해 3, 4차례 만난 일
이 있고 한달전에도 한번 만났다』
―왜 朴씨가 범행했다고 생각하나.
『오늘 오전 6시경 朴씨가 전화를 걸어와 내가 쓴 책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며 安
斗熙를 처치하겠다고 말했다. 나는 살해할 것 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어떻게 오게됐나.
『朴씨가 이날 오전 11시40분경 휴대전화로 다시 전화를 걸어 왔다. 숨이 찬 상태
에서 전화를 걸어 잘 알아듣지는 못했다. 전화통화후 느낌이 좋지 않아 확인차 현장
에 왔다. 현장에는 이미 경찰들이 와 있었고 安씨가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朴씨와 공모하지는 않았는가.
『그동안 安씨를 여러번 피습했고 한때 식사까지 같이 했다. 죽일 의사가 있었으
면 그때 죽였다. 이번 安씨 살해사건에는 개입한 적이 없다』
―지금 심정은….
『安씨는 역사앞에 대죄를 지은 사람이다. 천벌을 받은 것이다. 후련하다』〈인천
〓朴正奎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