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1500원대 중반 환율, 펀더멘털 비해 과해”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23일 11시 48분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1500원 중반대로 치솟은 원-달러 환율을 언급하며 “환율이 불안한 진짜 이유는 달러 강세와 엔화 때문이라는 것이지 않느냐”라며 “관심이 많으니 잘 챙겨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우리나라의 수출이 사상 최대인 데다가 경상수지 흑자도 사상 최대이고 상상 이상이지 않느냐”며 “그러면 원래 환율이 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래 한국 주식시장의 상황이 좋아지면 외국인 매수가 들어와 달러 공급이 돼야 하는데, 반대로 너무 급격하게 많이 오르다 보니까 외국인 포션(비중)이 늘어나 한국물 관리 포션이 커져서 좀 줄여야 되는 상황이 돼 버린 것이지 않느냐”고 했다.

구 부총리가 “그렇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그러면 이게 구조적인 문제라기보다는 단기적인 문제인 것이냐”고 물었다.

구 부총리는 “시장의 목소리는 작년 말과 대비해 외국인들이 2배 정도 벌다 보니까 한 10% 정도 매각했는데 또 최근에 다시 사기 시작했다”며 “좀 더 지켜봐야 하는데 이런 게 정리되고 나면 환율이 안정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어쨌든 1500원 중반대는 소위 펀더멘탈(한 나라의 경제 상태를 나타내는 데 가장 기초적인 자료가 되는 주요한 거시 경제 지표)에 비해 너무 과하다는 것이지 않느냐”며 “시간이 문제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시간을 가지고 급격한 시장의 변동성을 막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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