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18일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자 마중 나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허리 굽혀 인사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유럽 순방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의 귀국 행사에서 이 대통령에게 90도로 인사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에 대한 비판이 당내에서 나왔다.
친명(친이재명)계 이건태 의원은 1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 대표의 90도 인사는 정말 잘못된 행동”이라며 “내가 알기로 이 대통령은 이런 의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니, 오히려 정색하고 싫어한다”며 “정 대표도 그걸 모를 리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정 대표의 90도 인사에 대해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담긴 정치 기술이고 정치 행위”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에게까지 정치 기술을 선보이는 정 대표의 현란한 정치 기술은 솔직히 별로”라며 “제발 그러지 마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말로만 하는 칭송, 듣기 싫다”며 “말로만 하는 친명, 듣기 싫다”고 했다.
앞서 이날 정 대표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등 유럽 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 대통령을 향해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이 대통령은 정 대표에게 손을 건네며 “수고했습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정 대표는 9일 이 대통령이 출국할 당시 환송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김민석 국무총리와의 차기 당권 경쟁과 맞물려 정치권에서 여러 해석이 나왔다.
정 대표는 10일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으로 친명계의 반발을 샀다. 발언 하루 만인 11일에는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대한민국은 이재명 대통령 보유국”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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