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재보선 전지역 공천”에, 조국 13일 출마선언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11일 01시 40분


정청래 ‘귀책지역 무공천’ 선그어
曺 출마지 평택을-부산 북갑 좁혀져

전남 담양서 최고위원회의 연 鄭대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운데)가 10일 전남 담양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담양군수 예비후보들의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정 대표는 회의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한 곳도 빼지 않고 전 지역을 공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담양=뉴시스
전남 담양서 최고위원회의 연 鄭대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운데)가 10일 전남 담양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담양군수 예비후보들의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정 대표는 회의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한 곳도 빼지 않고 전 지역을 공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담양=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가 조국혁신당의 ‘민주당 귀책지역 무공천’ 요구에 명확히 선을 그은 것.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르면 13일 출마 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 대표는 10일 전남 담양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원 재보선은 한 곳도 빼지 않고 전 지역을 공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여권 일각에서 민주당이 조 대표의 재보선 출마지엔 후보를 내지 않는 방식으로 조국혁신당과 선거 연대를 할 가능성이 거론돼 왔는데, 정 대표가 직접 처음으로 ‘전 지역 공천’을 공식화한 것. 특히 정 대표가 조국혁신당이 군수를 맡고 있는 담양에서 이같이 밝힌 만큼 사실상 조 대표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0일 오후 대전 유성문화원에서 열린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관련된 견해를 밝히고 있다. 2026.04.10. 뉴시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0일 오후 대전 유성문화원에서 열린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관련된 견해를 밝히고 있다. 2026.04.10. 뉴시스
이에 조 대표는 이르면 13일 출마지를 정해 공식 선언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과 조국혁신당 이해민 사무총장이 다음 주초에 만나 선거 연대를 위한 실무협상을 시작할 예정인데, 그 전에 조 대표가 선제적으로 출마를 선언하며 독자 노선을 강조하겠다는 것이다.

조 대표의 출마지로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갑 등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평택을은 2012, 2016, 2020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유의동 전 의원이 내리 3선을 한 바 있고, 부산 북갑은 조 대표 고향인 부산의 18개 지역구 중 유일한 민주당 지역구다. 조 대표가 ‘국민의힘 제로’와 ‘험지 출마’를 강조해온 만큼 가장 출마의 명분이 있는 지역이라는 것. 조 대표가 부산 북갑에 출마할 경우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와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역구에 재보선이 열리게 되면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을 즉시 사퇴시키기로 했다. 당규에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은 관내 국회의원 선거 실시 사유 발생 시 불출마한 경우 사퇴한다’고 돼 있는데, 사퇴 시점을 ‘재보궐 사유가 발생하는 즉시’로 명확하게 한 것. 당내 일각에서는 한 전 대표가 부산 북갑에 출마할 경우 지원 의사를 밝힌 서병수 부산 북갑 당협위원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친한(친한동훈)계 신지호 전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동훈 출마 지원 의사를 피력하자 당협위원장 지위를 박탈해 손발을 묶으려는 심산”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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