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2.5 . 뉴스1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0일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에도 “전쟁 중일 때에 비해 (선박 통항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당분간 (에너지) 공급망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해협의 통항이 여전히 그렇게 원활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은 이어 ”원유나 나프타의 대체 수급처 발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위 실장은 “(해협 안에 묶여있는) 2000여 척의 선박이 한꺼번에 해협을 빠져 나오려다 보면 시간이 걸릴 수 있고, 또 안전한 확보 항로 확보도 문제될 수 있다”며 “(해협에 갇힌 한국 선박 26척은) 선박과 선원의 안전확보와 안전하고 조속한 통항을 위한 소통을 관련국들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을 두고 양국의 입장 차이가 커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 간 첫 종전 협상이 파키스탄 현지시간으로 내일 열릴 예정”이라면서도 “레바논 상황이 불안정하고 서로 간 비난이 오가고 있기 때문에 협상이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상이 개최되면 호르무즈 개방, 우라늄 농축 문제, 대이란 제재 해제 등 주요 쟁점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 미국과 이란이 상대방이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사항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요구사항을 어느 수준까지 조정하고 수렴해나갈 수 있을지가 주요 변수라고 봤다.
영국이나 프랑스가 주도하는 국제 공조 움직임에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위 실장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통항 보장을 위한 국제공조 움직임도 활발한데, 회의에 참석해서 동향을 파악하고 우리가 역할할 바를 검토하고 있다”며 “국제 해상로 안전과 한·미 동맹뿐 아니라 한반도의 안보, 이란 및 중동국가 관계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현실적인 방안을 신중히 검토해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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