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당겨올 시장 필요” 설계자 역할 강조…주거해결 최우선
“토론 등 행사 많아야…경선 다이내믹해야 지지자들 투표”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3.12 뉴스1
6·3 지방선거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명픽’을 앞세우는 정원오 예비후보와 대비해 “저는 이 대통령과 일을 계속해 왔고 ‘잘한다’고 평가받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12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실에서 뉴스1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기 경쟁력에 대해 이재명 지도부에서 당 보건의료특위 위원장을 맡아 의료대란 해결에 기여한 점,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권성동 의원을 설득해 국민연금 모수개혁을 합의한 점 등을 들며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게 한두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이 누린 가장 큰 지위와 역할이 정치적 수도였는데 2028년쯤엔 대통령이 세종으로 내려가고, 국회는 2030년에 가는 게 확정돼 진행 중”이라면서 “미래를 당겨올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설계자’ 역할을 내세웠다.
박 예비후보는 최우선 과제로 주거를 꼽았다.
그는 “일차로 대규모 공급을 통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고 주거약자를 보호하겠다”며 “정 예비후보는 ‘분양’을 말하는데, 임대를 늘려야 한다는 이 대통령과 생각이 다른 것 같다. 그러면 공공임대 물량은 어디서 나오느냐”라고 꼬집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3.12 뉴스1-출마를 오래 준비했다. 계기와 포부는. ▶3년 전에도 한번 출마했다. 서울은 결정적 순간을 맞이했다. 인구는 줄고 저출생 고령화가 진행되며 합계출산율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서울이 누린 가장 큰 지위와 역할이 정치적 수도였는데 2028년 정도면 대통령이 세종으로 내려가고 국회는 2030년에 내려가는 게 확정돼 진행 중이다. 과거 했던 것을 반복하거나 현재를 잘 관리하는 것만으론 안 되고 미래라 생각하는 것을 현재로 가져와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 일을 하고 성과도 많이 내와 서울시장에 출마해 그런 작업을 해보고 싶다.
-현재 서울시의 가장 아쉬운 점, 가장 먼저 개선하고 싶은 점은. ▶가장 먼저 할 것은 주거 문제다. 세계 주요 도시 6개 분야를 측정한 일본 모리재단의 글로벌 도시경쟁력 지수에서 서울은 6위인데, 주거만 보면 35위다. 일차적으로는 대규모 공급을 통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면서 주거약자를 보호하겠다는 것을 큰 틀로 2가지 카테고리 공약을 발표했다. 오세훈 현 시장의 신통기획처럼 인허가 절차를 속도 내는 것을 당연히 저도 한다.
또한 ‘시민 리츠’라는 공약을 발표했다. 시민 펀드 방식을 통한 재정지원으로 허들을 넘겠다는 것이다. 은마아파트의 경우 지금 용적률이 높아지면서 총 4400세대 중 약 770세대를 기부채납받아 서울시가 공공임대로 내놓을 수 있다. 기부채납받는 주체를 서울시가 리츠로 바꾸는 것이다. 시민 자산은 늘리고 서울시는 세금을 들이지 않고 각종 개발사업을 하는 투자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공공이 보유한 노후 청사, 유휴 부지, 민간 부지이지만 인허가가 필요해 공공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시설 등을 이용해 대량의 주택을 공급하겠다. 특히 용산은 일부 매각하지만 토지 상당 부분을 공공이 보유한 상태로, 2만 호 정도 질 좋고 입지 좋은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정원오 후보의 부동산 정책을 본다면. ▶전체적 국민경제에 피해가 가는 방식으로 자산가치를 높이면 제로섬을 넘어 마이너스 게임이 될 수 있다. 정 후보는 지역주민이 원한다면 아파트값을 올려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애쓰는 게 민주당 DNA, 코어다. 한 인터뷰를 보니 공공이 임대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는 주요 대상이 재건축·재개발을 하게 되면 기부채납받는 방법을 써서 분양하겠다는 것 같다. 그 물량은 좀 저렴하지만, 대통령도 연일 임대를 늘려야 한다고 하는데 생각이 다른 것 같다. 그렇게 되면 기존에도 부족하다고 하는 공공임대 물량은 어디서 나오나. -당 선관위는 서울시장 후보 경선 토론회가 총 3번이라고 한다. 검증 기회가 더 주어져야 한다는 입장인가. ▶서울시장 경선은 다이내믹하게 이뤄질 필요가 있다. 여론 지표로 저나 정 후보가 오 시장을 꺾는 것으로 나왔지만 서울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역동성 가미에 가장 좋은 게 후보 간 토론이고, 그게 아니더라도 연설회 등 행사가 많으면 좋다. 선관위에 액티브하게 짜달라고 요구했는데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TBS가 후보 토론회를 제안했으나 정 후보가 못하겠다고 해 무산됐다. 이런 부분은 당원과 시민의 선택권, 알 권리, 본선의 확실한 승리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12일 저녁 당 선관위는 이같은 의견을 수용해 토론회 1회를 추가, 예비경선 때 총 2회의 토론회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경선 토론회는 총 4회 열린다.)
-정 후보와 2강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어떻게 이길 것인지. ▶정 후보는 ‘이 대통령과 일할 사람’이라고 하는데, 저는 일을 계속해 왔고 그 과정에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고 여러 중요 역할을 맡았다. 의료대란이 발생하니 보통 상임위원장에게 당 특위 위원장을 맡기지 않는데 당시 이재명 대표가 직접 저에게 전화해 맡겼고, 이후 의대생 복귀와 의료인력 수급추계기구 법제화, 지역의사제 통과 등을 했다.
국민연금은 이 대통령이 처음 당대표를 했을 때 하고 싶어 했으나 실패했다. 제가 그 협상 권한을 받아 권성동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승부를 봐 지난해 초 전쟁통에 해놨다. 상법 개정안, 전세사기특별법 등 호흡을 맞춰 한 게 한두 개가 아니다.
-예선이 아닌 본선이 관건이다. ▶서울의 보수화, ‘지방선거는 투표율 싸움’이라는 두 가지 흐름이 있다. 경선이 다이내믹해야 투표율이 나온다. 지지자들이 관심과 흥미를 가져야 나와서 투표한다. 그래서 남들은 다 쉽다는데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경선을 재미있게 하면 경선을 통과한 민주당 후보 누구라도 (국민의힘을) 꺾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서울이 3~4년 내 큰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다. 확정된 변화이니 정치하는 사람은 민감하게 느끼고 대비하고, 더 나아갈 것까지 고민해야 한다. 그런 사람을 선택하는 게 이번 지방선거다. 단지 과거에 잘했다거나 현재 관리를 잘하는 게 아니라 크게 크게 미래를 당겨올 수 있는 사람이 시장이 되는 게 지금의 서울에 매우 필요하다.
△1973년 서울 출생 △서울대 법학 학사 △45회 사법시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차장 △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 △민주당 세월호특별위 간사 △민주당 최고위원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20·21·22대 서울 은평갑 국회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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