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공식 취임…“국민 공감대 형성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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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을 다름 그 자체로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3일 서울 중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말하고 있다. 2025.11.3/뉴스1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3일 서울 중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말하고 있다. 2025.11.3/뉴스1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3일 공식 취임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사회적 대화를 통한 국민 공감대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이날 민주평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포용과 통합은 평화, 공존과 번영의 한반도의 출발점”이라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디딤돌이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걸어가야 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북 간 문화적 차이가 더욱 심해지면 같은 민족이라는 의식도 점점 희미해질 수 있고, 우리의 통일 인식은 더 약해질 수도 있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는 더더욱 통일에 불리한 여건을 제공해 줄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뜻은 결코 흔들릴 수 없다”라며 “민주평통의 자문위원은 평화·통일 사회적 대화를 통해 국민 공감대를 만들어가야 한다. 해외에서도 통일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 일상은 물론 통일에 있어서도 상대와 나의 다름을 낮게 평가하고, 없이 여기고, 차별하는 후진적 문화를 과감히 개혁해야 한다”며 “다름을 다름 그 자체로 인정하고 받아들이자”라고 말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오는 5일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제22기 민주평통 자문위원의 활동 방향과 중점 과제를 논의한다. 제22기 자문위원은 오는 2027년 10월 31일까지 2년간 활동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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