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중간평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0일 같은 당 장동혁 대표의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에 대해 “개인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중간평가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전당대회 때 장 대표가 수차례 약속했던 사항이기 때문에 조용히 다녀온 것 같다”며 이같이 답했다.
장 대표는 17일 김민수 최고위원과 함께 서울구치소를 찾아 특별 면회(장소변경접견)가 아닌 일반 면회 형식으로 윤 전 대통령을 10분가량 만났다. 송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장 대표가) 특별 면회를 신청했는데 계속 거부됐다”며 “그래서 일반 면회로 잠깐 다녀온 것 같다. 특별한 문제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본인의 윤 전 대통령 면회 가능성에 대해선 “저는 전당대회에 나온 적도 없고, 면회를 가겠다고 약속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송 원내대표가 장 대표의 면회를 ‘개인’ 자격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면회 소식 이후 여당은 물론 당내에서도 소장파와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송 원내대표는 장 대표가 당 대표 자격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면회를 간 만큼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에서 면회와 관련한 비판이 나왔느냐’는 질문에 “비판이라기보단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장 대표는 누구보다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실정에 대해 지적해 왔고 의원들도 그 부분은 공감하고 있다. 비판은 한쪽 얘기만 보고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장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17일) 오전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고 왔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좌파정권으로 무너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국민의 평안한 삶을 지키기 위해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우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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