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3일 대구 북구 경북대를 찾아 학생들과 점심 식사를 앞두고 인사 나누 있다. 2025.5.13. 뉴스1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찍는 표는 사표일뿐더러 미래로 가는 표도 아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3일 대구를 방문해 이렇게 말했다.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부터 지지세를 끌어올려 ‘실버크로스’(2, 3위 간 지지율 역전)를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이 후보는 이날 대구 경북대에서 ‘학식먹자 이준석!’ 일정 중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에 출마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게 큰 표차로 낙선했다”며 “김 후보가 그 당시에도 대구의 미래를 이끌기에는 이미 한 번 흘러간 물이라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관련해서는 “입법권력을 활용해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대구·경북(TK)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도 진척시킬 수 있었지만, 본인에 대한 방탄과 윤석열 정부 공격에만 사용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가 양당 후보를 동시에 비판하면서 존재감 부각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후보는 TK 지역 의료인들과의 의료 현안 간담회에 참석한 후 대구 칠성시장을 찾아 상인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개혁신당은 이날 당원 수가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후보 교체를 둘러싼 국민의힘 내홍에 대한 실망감과 이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당원 수가 증가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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