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단체 “대북전단 30만장·K-팝 USB, 北으로 날려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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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13일 0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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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에 띄어 올린 현수막 사진(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뉴스1
풍선에 띄어 올린 현수막 사진(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뉴스1
북한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10일 오후 11시쯤 인천 강화도에서 대북 전단 30만장과 K-팝·트로트 등이 저장된 USB 2000개를 풍선에 담아 이를 북한에 보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인물사진과 함께 “김정은, 이자야말로 불변의 역적, 민족의 원수일 뿐!”이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풍선에 매달았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장은 “김정은이 8000만 겨레의 한반도 민족 통일을 막고 북한의 세습 노예주로 군림하겠다는 망상을 천하에 드러냈다”며 “현대판 노예로 전락한 북한 주민이 들고일어나 (이 상황을) 끝내기를 호소하고 촉구하기 위해 대북 전단을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 2020년 7월 이 단체를 비롯한 대북 전단 살포를 지속한 탈북 단체의 법인 설립 허가취소 처분을 냈다. 당시 통일부는 “대북 전단 살포로 접경지역 주민 생명과 안전의 위험을 초래하고 한반도 긴장을 조성해 공익을 해쳤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단체는 통일부 장관을 상대로 비영리법인 설립 허가취소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냈고, 대법원은 지난해 통일부의 설립 허가 취소는 부당하다며 탈북 단체의 손을 들어줬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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