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김준혁·양문석의 쓰레기 같은 말 들어보라”

  • 뉴스1
  • 입력 2024년 3월 30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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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2024.3.29/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2024.3.29/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쓰레기 같은 말들을 들어봐 달라”며 대야 공세를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부천을 찾아 김복덕(부천갑)·박성중(부천을)·하종대(부천병) 후보 지지를 호소하면서 “이 대표가 자기 형수에게 한 말을 들어봐 달라”고 언급했다.

그는 “수원에 출마한다는 김준혁(경기 수원정 민주당 후보)이라는 사람이 여성을 대상으로 한 말들을 살펴봐 달라”며 “심지어 초등학생을 성관계 대상으로 이야기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그 대상으로 비유를 들었다. 이런 쓰레기 같은 말이 우리 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는 이분도 정리하지 않을 거다. 왜인지 아나. 자기는 더하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김준혁과 이재명의 쓰레기 같은 말들. 그게 바로 그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여러분들 위에 군림하면서 정치로 구현할 철학이다. 초등생 위안부 이야기, 형수 이야기가 머릿속에 차서 여러분을 지배하게 놔둘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또 “막말하는 사람들, 이재명, 양문석 등이 말한 쓰레기 같은 말을 들어봐 달라”며 “지금의 자유로운 분위기에도 ‘삐 소리’(묵음) 처리되는 말을 하는 사람들은 정치를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여러분 제가 그런 말을 할 거로 생각하나. 제 머릿속에 그런 말과 철학, 인생관, 세계관이 들어있을 것 같나. 아니다”라며 “제가 채널A 사건 때 했던 말을 들어봐 달라. 다소 거친 말을 하더라도 여러분 생각과 기준에서 벗어나는 말하는 걸 들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제가 정치를 하면 다소 거칠고 직설적으로 말할 수 있을지언정 여러분을 속일 거로 생각하나”라며 “저는 제가 잘못한 게 나오면 미안하다고 하고 반성할 거다. 여러분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면 그만두고 내려올 거다. 그게 정석”이라고도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후 인천 부평구를 찾아서도 “박선원 민주당 (부평을) 후보는 천안함 폭침 음모론을 제기한 사람이다. 저런 사람이 정치를 해도 되는 건가”라며 야당 후보들의 발언 논란을 집중 공격했다.

그는 “저는 중요한 역사적 평가가 내려지고 이미 사실관계가 나와 있고 피해자가 많은 중요한 역사적 이슈에 대해 과도한 망언을 하거나 폄훼하는 사람에 대해선 표현의 자유는 있지만 정치인으로서의 자격이 의심된다고 생각한다”며 “광주 5·18 항쟁에 대해 폄훼하고 비판한 사람들을 우리는 제가 여러 가지 비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국민 눈높이에 맞게 정리했다. 그런데 천안함 폭침 음모론을 제기하는 사람을 당당하게 이 부평에 공천하는 건 괜찮나”라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천을 시작으로 인천 부평·미추홀·연수·중·계양구에서 집중 유세에 나선다. 이후 경기 김포시와 서울 강서·양천·구로구를 차례로 찾은 뒤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서울·부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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