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어르신 공공임대주택 3000호 보급…재택의료센터 250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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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1일 1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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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주제 토론회
노년층 친화 주택 ‘실버스테이’ 도입
원주에 ‘의료기기 혁신 클러스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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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우리나라는 빠르게 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의료, 요양 시스템을 확충하기 위해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를 현재 95개소에서 전국 250개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22번째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6.25 전쟁이 끝난 직후 미국의 맥아더 장군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이 나라가 재건하는 데 100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 기적을 이뤄낸 것이 대한민국의 어르신들”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일생을 헌신해 오신 어르신들을 편안하게 잘 모시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책무”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며 주거, 식사, 돌봄과 같은 일상생활부터 의료, 간병, 요양에 이르기까지 어르신들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먼저 어르신들의 식사, 세탁, 돌봄, 요양 등 일상생활 서비스가 포함된 주택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실버타운의 공급을 확대하고,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도 현재 1000호에서 3000호까지 보급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새로운 형태의 어르신 친화 주택, ‘실버스테이’를 도입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는 중산층 고령 가구 대상 민간 임대주택으로 동작 감지기, 단차 제거 등 어르신 특화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또 어르신을 위한 의료, 요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의사, 간호사가 집으로 방문하는 재택의료를 활성화하고, 이를 위해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를 현재 95개소에서 전국 250개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

대선 때 약속한 ‘간병비 지원’ 정책의 시범사업을 올해 4월부터 시행하겠다고 했다. 또 치매 어르신과 가족을 위한 치매 관리 주치의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민생토론회가 열린 원주의 발전을 위해서도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원주가 국내 유일의 자생적인 의료기기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했다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원주가 보유한 보건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강원의 ‘보건 의료 데이터 글로벌 혁신 특구’와 연계해 원주와 강원의 보건의료 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산업의 발전을 위해 교육 환경에도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원주고를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 지정하고 원주의 특성화고등학교를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해서 교육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혁신도시의 교육환경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했다.

또 “GTX-D 노선을 원주까지 연결”하고 “올해 1월에 착공한 여주~원주 복선전철을 차질 없이 건설해서 원주시민들의 교통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회에는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어르신들과 원주시민, 노인복지관·요양시설 종사자, 재택의료 의료진 및 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원강수 원주시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함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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