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오염수 4차방류 어제 종료…5차방류 4월 하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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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18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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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방류, 삼중수소 1.5조Bq…“목표치 밑돌아”
‘23회계연도’ 종료…‘24회계년’ 7회 방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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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8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4차 방류가 전날(17일) 종료됐다며 “방출 중단 기준을 넘는 삼중수소 농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5차 방류 개시는 4월 하순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에서 “2월 28일에 시작된 4차 방류가 어제(17일) 12시16분경 완료됐다”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17일 3시29분께 오염수 이송펌프 작동을 정지했고, 6시17분께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설비 점검 결과 이상은 없었다고 한다.

정부에 따르면 4차 방류 기간 총 7794㎥의 오염수, 총 1조5158억Bq(베크렐)의 삼중수소가 방류됐다.

박 차장은 “방류 중 해수배관헤더에서 채취된 시료의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168~254Bq로 배출 목표치인 ‘리터당 1500Bq’를 밑돌았다”고 했다. 오염수 유량과 해수 취수량의 비율은 매시간 1대 800 내외로 유지됐다고 했다.

박 차장은 “4차 방류를 끝으로 작년 8월24일 시작된 일본의 ‘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방류가 완료됐다”며 1년간 오염수 약 3만1200㎥, 삼중수소 약 5조Bq가 방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 시작되는 ‘24회계연도’에는 7차례에 걸쳐 오염수 약 5만4600㎥, 삼중수소 약 14조Bq가 방류될 예정”이라며 “도쿄전력에 따르면 5차 방류의 개시 시점은 4월 하순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차장은 4차 방류 기간 후쿠시마 인근 해역에서 지진이 3회 발생했다며 “우리 정부는 설비 데이터와 인근 해역 방사능 농도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일본 및 IAEA(국제원자력기구) 측과 상황을 공유하는 등 철저히 대비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방류 과정에서도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일이 없도록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시에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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