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전해철, ‘친명’ 양문석에 패배…올드보이 박지원 정동영 공천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13일 2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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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친문재인)계 핵심으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4·10 총선 경선에서 탈락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등 이른바 ‘올드보이’ 인사들은 경선에서 승리하며 본선행을 확정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9~10차 경선 선거구 및 전략선거구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전 의원은 경기 안산갑 경선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패했다. 양 전 위원은 과거 전 의원 등 당내 비명(비이재명)계를 향해 ‘수박’이라는 비하 발언을 해 ‘당직 자격 정지 3개월’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경기 평택갑에서는 친문 홍기원 의원이 임승근 전 평택갑 지역위원장을 꺾고 공천권을 따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윤재갑 의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전북 전주병에서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김성주 의원을 상대로 승리해 공천 확정됐다.

선거구 조정으로 현역 의원들 간 대결이 치러진 서울 노원갑에서는 우원식(4선·서울 노원을) 의원이 고용진(재선·서울 노원갑)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 경기 부천병에서는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의 변호를 맡은 이건태 변호사가 4선 비명계 김상희 의원을 제치고 본선에 진출했다.

전략선거구인 인천 서구병에서는 친명 모경종 전 당대표실 차장이 현역 신동근 의원과 허숙정 의원(비례)을 이기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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