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영등포을 탈환 위해 경선 포기”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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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은 다른 곳 재배치 시사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2.1. 뉴스1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2.1. 뉴스1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선 결정 발표 하루 만인 27일 서울 영등포을 경선과 총선 출마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이날 동아일보에 “40여 일간 지역 주민들에게 ‘당의 요청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씀드린게 결과적으로 거짓말이 돼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초대 장관이 험지 출마 물꼬를 트고,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김민석)을 잡겠다는 최소한의 출마 명분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박 전 장관은 고향인 부산 등으로 지역구를 옮길 가능성을 묻자 “아직 검토한 바 없다. 당에서 제안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부산 북-강서갑에서 18,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박 전 장관은 문자 공지에선 “영등포을 지역구 후보의 조속한 확정과 총선 승리를 위해 박용찬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의 불출마로 경선 대상이었던 박용찬 전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이 단수공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 전 장관은 앞서 김은혜 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과 함께 경기 성남 분당을 지역구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출범에 앞서 당의 요청을 받고 당내 험지로 꼽히는 영등포을 출마를 수용했다.

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큰 정치인이 국민의힘과 함께해야 이길 수 있다”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국민의힘에서 함께 총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재배치 뜻을 시사했다.

한편 이명수 의원(4선·충남 아산갑)은 이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무소속 출마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박민식#경선#총선 출마#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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