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강남 등 우세지역 공천 선택권, 국민과 같이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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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26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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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강원 원주시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서 권성동 의원 등 강원지역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기호, 노용호, 유상범, 이철규, 한 비대위원장, 박정하 권성동, 이양수 의원. 2024.1.8/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강원 원주시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서 권성동 의원 등 강원지역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기호, 노용호, 유상범, 이철규, 한 비대위원장, 박정하 권성동, 이양수 의원. 2024.1.8/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비교적 확률이 높게 승리해온 지역은 민주당이 그렇듯 개인적 관계나 정치적인 역학관계 등으로 사람을 배치할 수 있지만 선택권을 국민과 같이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시의 한 카페에서 ‘함께 누리는 문화’ 공약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관리위원회가 서울 강남 등 우세지역을 중심으로 국민추천제 도입 등 시스템 공천 보완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격전지가 아니라 지역주민이 많이 사랑하는 곳이라면 정말 필요한 분, 국민이 정말 원하는 분을 우리의 시각이 아니라 국민의 시각에서 한번 선택해 보는 것이 어떠냐는 정도의 아이디어를 공관위가 가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당 우세지역에 국민추천제 방식으로 후보를 다시 공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후보 추천의 문턱을 낮추고 국민의 추천을 기반으로 당에서 후보군을 추린 후 이 중 정식 후보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의 이 발언은 이른바 비명횡사 공천 논란이 제기된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부각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 위원장은 또 원주갑과 원주을 후보로 각각 공천한 박정하 의원과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추켜세웠다.

한 위원장은 “원주에 (비대위원장 취임 후) 두 번째로 왔는데 굉장히 애착을 갖는 곳이고 원주시민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히 강하다”며 “박정하·김완섭 같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후보를 원주에 제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제가 없이 돌아가지만 박정하 의원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 정당”이라고 했으며 “몇 년간 이 정부에서 가장 무서웠던 분이 (기재부에서) 예산을 담당했던 김완섭 (국민의힘 원주을 예비후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런 분들을 후보로 낸 것은 정말 필요한 공약을 기획해 내고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적임자이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이분들의 공약을 중앙 차원에서 보증하고 같이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원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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