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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북한, 김정은 우상화에 부심…김일성 이미지 활용”
뉴시스
입력
2024-02-15 13:38
2024년 2월 15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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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북한이 체제 결속과 내부 동원을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우상화하는 데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연초부터 북한은 전시최고사령관, 사회주의 대가정 어버이, 사상지도자 이미지를 활용한 김정은 우상화에 부심하고 있다”며 “이는 북한이 ‘위대한 수령’이라고 주장하는 김일성을 투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남조선 영토평정’을 언급한 것은 김일성의 ‘국토완정’을 연상하게 한다.
당국자는 “김정은이 김일성의 ‘무력 적화통일’을 계승한 최고사령관임을 주민들에게 보여주려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사회주의 대가정 어버이’ 지도자상도 부각하고 있다. 김일성이 1962년 제시한 ‘사회주의 대가정’은 사회를 어버이(수령)-어머니(당)-자녀(인민) 관계로 본다.
김 위원장은 새해 첫날인 1월1일 공개일정으로 학생소년들의 2024년 설맞이 공연 관람을 선택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이 행사에 참석한 건 1994년 김일성 이후 30년 만이다.
김 위원장에 대한 ‘아버지’ 호칭은 2022년 들어 소년·아동뿐 아니라 청년층을 대상으로도 쓰이고 있다.
2022년 11월 처음으로 공개한 딸 주애와는 손을 잡고 걷거나 눈을 마주치는 등 다정한 모습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사상지도자’ 면모를 강조하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독자적 사상체계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김정은 혁명사상’이란 말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달 중앙연구토론회에선 ‘김정은 혁명사상’을 “당과 혁명의 유일한 지도사상”으로 찬양했다.
당국자는 “북한에서 ‘유일한’ 이란 표현은 잘 쓰지 않는 표현”이라며 “북한이 김정은의 사상을 최고이념으로 격상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건너뛰고 김일성을 모델로 삼은 이유에 대해 당국자는 “아무래도 김일성 시대 경제가 김정일 시대보다 나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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