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개혁신당, 30석 이상 확보와 양당 과반 실패가 목표”[중립기어 라이브]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13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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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중립기어〉
○ 일시: 2월 13일(화) 오전 10시~11시 30분(매주 화, 목 방송)
○ 패널: 강경석 동아일보 기자,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 박지훈 변호사,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인터뷰: 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
○ 진행·연출: 장하얀·신준모 정현지 김선우 최정윤
13일 동아일보 유튜브 시사 라이브 ‘중립기어’2부 <여의도시어부>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 함께 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개혁신당의) 구심점은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라는 공동 목표”라며 “구체적으로 이번 총선에서 제3당이 30석 이상을 얻고 양당이 과반을 못하는 선거 결과가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화학적 결합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공조하는 게 민주주의인데 왜 화학적으로 결합하냐“고 반문했습니다. 개혁신당 이름 아래 모인 이들 모두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라는 한가지 목표를 향하고 있는 만큼 잡음이 없을 것이라는 취지입니다.

김 최고위원은 또 본격적으로 시작된 양당의 공천에 대해서도 평가했습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할 것이라고 딱 잘라 전망했는데 이유는 뭘까요? 개혁신당 1호 영입인재는 누가 될까요? 자세한 내용은 동아일보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evXChQXEDO4&t=1911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 ‘깜짝 빅텐트’ 비하인드
▷장하얀 기자
사실 깜짝 합당 배경에는 이재명 대표의 ‘준연동형 선거제’ 발표가 있었죠. 광주에서 말씀하신. 당사자이시니까 어떤 비하인드가 있었는지 이야기 좀 해주세요.


▶김종민 의원
실제로는 이게 여러 군데가 있었지만 크게 보면 이준석 대표가 했던 개혁신당이 있고 이낙연 대표가 했던 새로운미래가 있잖아요. 여기가 일단 창당 작업이 마무리됐기 때문에 이게 창당 마무리되면 바로 다음 과제가 통합이에요.

그래서 사실은 마무리 되자마자 이제 통합을 할 거냐 더 걸릴 거냐의 문제인데 아까 우리 박지훈 변호사님 말씀이 중요한 지적인데 저희가 가장 고민했던 거는 네 군데가 다 똑같아요. 2월 말에 할까 3월 초에 할까 이 고민을 했지 않겠습니까? 그때 되면 지역구에 출마하는 분들이 신당에 합류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그냥 비례 정당이 돼버리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비례 정당하려고 지금 이걸 한 거 아니지 않냐, 그러니 여러 가지 이름이라든가 여러 가지 지 체제에 다 있지만 다 조금씩 내려놓고 무조건 원칙과 상식의 민심 보고 무조건 합시다. 그 시간이 압박 요인이었던 겁니다.

▶장성철 소장
이 시점에서 제가 현실적인 질문. 2월 15일까지 의원 5명이 넘어야 정당 보조금 나오잖아요. 가능합니까? 한 분 더?

▶김종민 의원
한 분만 더 오시면 돼요. 현역 의원 가능할 것 같습니다.

● 개혁신당 구심점은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

▷장하얀 기자
그런데 이제 그 빅텐트 관련해서는 한편에서는 이런 비난도 있습니다. 일단은 몸집을 굉장히 키워놓기는 했는데 다들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분들이 모인 거잖아요.그래서 과연 이분들이 구심점 없이 급조된 게 아니냐, 구심점이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 언론의 질문이 있는데요.

▶김종민 의원
그 구심점을 뭐로 봐요? 돈입니까? 사람입니까? 뭐예요?

▷장하얀 기자
하나의 메시지 아닐까요? 메시지.

▶김종민 의원
상당히 중요한 이제 말씀이신데 저는 정당의 구심점의 핵심은 공동의 목표라고 봅니다. 그렇죠 공동의 목표가 있으면 그냥 구심점이 있는 거예요.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라고 하는 공동의 목표인데 이 공동의 목표는 그냥 아주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이번 총선에서 이 제3당이 30석 이상을 얻고 양당이 과반수를 못하는 선거 결과가 우리의 목표입니다. 그러면 저는 정치개혁이 이루어진다고 봐요. 그거는 선거제 개혁 그다음에 제왕적 대통령 타파, 이런 개인 사당, 윤석열 사당, 이재명 사당 사당 정치 혁파 이게 다 가능하다. 개혁신당에 30석 이상만 몰아주세요. 100석 주시면 1년 안에 해치우는 거고 30석 주시면 이번 임기 안에 정치개혁이 완수된다.

▶박지훈 변호사
일반적으로 결국은 화학적 결합이라는 부분이 쉽지 않을 것이다. 비례대표라든지 순번 짤 때 결국은 각 세력 간의 어떤.

▶김종민 의원
저는 이렇게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화학적 결합을 얘기하는데 화학적 결합은 화학 시간에 하는 거예요. 정치에서 무슨 화학적 결합을 한다는 거는, 민주주의는 다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는 게 민주주의지 왜 화학적으로 결합을 합니까? 다 물리적으로 주체로 존재하는 사람이 존중 받는 게 민주주의인데 뭘 자꾸 화학적으로 결합을 해요. 저는 우리 개혁신당의 목표가 지금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다 정치 개혁이다. 이 한 가지 목표에서 별로 차이가 없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사회개혁을 한다 또는 무슨 안보 문제다 여러 가지 차이가 있잖아요.
(중략)
그런데 여기다 대고서 화학적으로 결합해서 한 가지에 무슨 공약을 세우고 무슨 뭘 한다 이것 자체가 낡은 정치입니다. 저는 목표가 분명하다. 대의 명분이 있다. 여기에 대해서 이견이 없으면 저는 순항할 거라고 봐요. 이게 대선 주자가 찍어 누르는 하이어라키 리더십보다 훨씬 강한 리더십입니다. 실제로 제일 걱정되는 거는 우리가 욕심을 부려서 너무 많은 일을 해보려고 하는 거예요. 우리가 이 당에서도 못하고 저 당에서 못 했으니까 이거 한번 해봐야지 이것저것 다 꺼내놓다가. 이러면 안 돼요. 김치찌개라도 정말로 줄 서서 먹는 김치찌개집을 만들어야 그래야 이번 선거에서 이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돌파할 수 있거든요. 그 점에서 우리가 좀 전략적인 흔들림이 없어야 된다.

● “비례대표도 경선으로“

▷장하얀 기자
이준석 대표가 “설령 지지율이 20~30%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위성 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꼼수를 쓰지 않겠다는 얘기잖아요. 당을 생각하면 만들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지적도 있어요.

▶김종민 의원
당을 생각하면 만들지 말아야죠. 아니 신당을 만들어가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야 되는데 국민들한테 버림받는 짓을 왜 합니까? 그 의석수 몇 개 얻으려고 그래요. 근데 의석수 몇 개가 중요한 그거 하는 거를 못 견뎌서 나온 사람들인데 그거 해 봐요. 그럼 이 사람들은 정계 은퇴입니다.

▷장하얀 기자
그러면 ‘위성정당 심판론’도 하나의 키워드로 갖고 가는 거예요?

▶김종민 의원
핵심이죠. 정치개혁 정치개혁이 뭐예요? 왜 민생이나 미래는 안 돌보고 자기들 이익만 돌보냐 자기 3선 4선 자기 당 의석수 자기 정권 잡는 거 이것만 가지고 정치 하잖아요. 이 정치 말고 정말로 민생과 미래를 위해 정치하자 이것 때문에 시작한 건데 우리도 의석수 중요하니까 다 팽개치자 원칙도 없다 이러면 국민들이 쟤네들 또 똑같은 놈들이 왜 나왔어 그러면 끝이에요.

▶장성철 소장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은 누구입니까?

▶김종민 의원
우리가 비례대표를 다 논의해 경선으로 하기로 했어요. 이런 거죠. 양당의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또 공관위가 있지 않겠습니까? 최대한 걸러서 국민들 앞에 우리의 공동의 목표에 부합하는 인물들을 내세우는 건 책임 있게 하자. 그런데 그 안에서 순서는 또 민심에 따라서 결정하자. 절차적으로 결정하자. 절차를 할지는 아직 결정 안 했습니다만 하여간 이준석 이낙연 김종민이 알아서 나눠서 한다 이건 없어요. 그런데 추천하는 거는 이 정치 지도자가 책임지고 이분들 추천했더니 나중에 니들 왜 이런 사람 추천했어 이런 일은 책임지고 막겠다, 하는 그런 책임감은 갖고 있습니다.

● 출마는 어디로?

▷장하얀 기자
저희 구독자 질문 들어온 게 하나 있는데요. ‘논산 금산 지역구 떠나시나요’ 라고 물어봐달라고 하셨어요. 떠나시나요?

▶김종민 의원
아직 결정을 못했는데요. 지금 새로운 신당을 하게 되니까 저는 원래 제 논산 계룡 금산을 해서 출마를 한다고 계속 준비를 해왔는데 새로운 신당을 만들게 되면서 수도권이나 서울에서 좀 바람몰이라고 그럴까 하여간 뭔가 신당이 뭔가 돌파를 해야 된다 이런 논리가 있어요. 그래서 거기에 대한 판단을 지금 고민 중입니다.

▷장하얀 기자
민주당 얘기해볼게요. 공천 앞두고 문명대전 이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는 “이간계를 경계해야 된다”라고 입장을 냈어요. 그런데 사실 결과는 공천 결과로 보여주는 거잖아요. 임종석 전 실장이 공천을 받느냐 아니냐 이 부분을 유심히 보면 되는 것 같은데 받을까요? 안 받을까요? 못 받을까요?

▶김종민 의원
지금 분위기는 안 받는다는 거 아니에요? 안 받는 거지 못 받는 게 어디 있어요? 왜 못 받아요? 뭐 법에 걸린 게 있어요?

▶장성철 소장
많은 사람들이 상징적인 사람이 임종석 전 실장이니까 주면 안 된다 그래서 공천 못 받을 거야 그렇게.

▶김종민 의원
못 받는다는 거는 이재명 대표가 안 준다는 거 아닙니까? 안 주는 거지 그게 왜 못 주는 거예요? 못 주는 거는 마음이 있어도 못 주는 거고 마음이 없으니까 안 주는 거죠.

▷장하얀 기자
그러면 줄까요? 안 줄까요?

▶김종민 의원
안 주죠. 당연히.


▶박지훈 변호사
오전에 그게 오보다 이렇게 나오기는 했어요. 지도부에서 중성동으로 안 되고 험지로는 가라 이렇게 한다고 했는데 지도부에서 권고를 했다고 하는데 그 부분은 오보라고 민주당에서 밝힌 상황이고요.

▶장성철 소장
이재명 대표 리더십 상은 빨리 결정 안 하고 그냥 공관위에서 결정하는 거 퉁 치고 넘어갈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무책임한 공천의 모습을 이재명 당 대표가 보이지 않을까 그냥 원론적인 얘기만 하는 거죠. 우리는 하나야 저번에도 이렇게 단식 끝나고 오셨을 때도 작은 차이 극복하자 했는데 원칙과 상식 의원분들의 손을 안 잡았잖아요. 그러니까 말만 하는 말따 행따 말 따로 행동 따로.

▶김종민 의원
저는 임종석 실장 공천보다도 그동안에 이른바 비명이라고 했던, 당내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비판했던 사람들. 이분들 공천을 어떻게 할 거냐. 그래도 내부에서 개혁해 보겠다고 남아 있는 분들 중에 상당수 많은 부분들이 이제 공천에서 밀려날 거다라고 그렇게 보는데 맞아요. 그게 핵심이에요. 그래서 그게 어느 정도 되고 그 절차가 얼마나 부당하냐 여기에 따라서 이번 선거가 좌우될거라고.

앞서 진행된 1부〈전망자들〉에서는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와 동아일보 강경석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여야의 본격적 공천 전쟁 결과와 개혁신당 필승 전략 짚어봤습니다.

※ 중립기어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동아일보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중립기어〉’ 또는 ‘동아일보 중립기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영상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evXChQXEDO4&t=1911s

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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