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새해 맞아 민생에 올인…역대 3번째 신용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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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8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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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기도 용인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4/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기도 용인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4/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를 맞이 ‘민생’에 더욱 방점을 찍는 모습이다.

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부는 금융권과 협의해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대출 연체 기록이 있는 서민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용사면을 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집권 중반기를 맞았지만 대외적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보다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불안한 국민을 조금이나마 안심시키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신용사면이 이뤄질 경우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2021년 코로나 대유행 시기 이후 3번째가 된다. 신용사면은 지난 4일 윤 대통령이 참석한 민생토론회의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윤 대통령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국립 현충원 참배 방명록에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에 매진하겠다”고 적는 등 민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도 경제를 19차례, 민생 9차례를 언급하며 경제, 수출 개선을 통해 경기 회복을 주도해 물가를 안정시키고 주택공급 확대 및 킬러규제 혁파 등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이처럼 민생에 방점을 찍은 것은 불안한 대외적 경제 여건으로 자칫 주춤해질 수 있는 경기 회복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고용률과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무역적자가 감소했지만 체감 경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새로 지명한 것 역시 이런 경제 위기를 돌파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최 부총리는 대통령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로 경제 분야 국정과제를 짜고 정부 출범 이후에는 윤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보좌해 왔다. 이명박 정부 당시 금융위기 대응 전략을 짰다.

새로 임명된 경제수석인 박춘섭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장과 함께 윤석열 정부 2기 경제팀을 맡아 대외 경제 이슈에 적극 대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민생에 올인하는 것은 특히 올해는 국회의원 총선와 같은 굵직한 선거 이슈가 있는 상황에서 정치 이슈와는 거리를 두기 위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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