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김정일 사망 12주기 맞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17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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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정경택·강순남 등 당·정부 간부들과 참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2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조선로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12월 16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였다”고 보도했다.

올해 참배에는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김덕훈 내각총리, 조용원 당 비서,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당과 정부 간부들이 함께 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최선희 외무상, 강순남 국방상,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 오수용·리일환·박태성 당비서의 참배 모습이 담겼다. 또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도 포착됐다.

통신은 “김정일동지의 립상에 김정은동지께서 드리는 꽃바구니가 진정됐다”며 “김정은동지께서는 수령님과 장군님의 립상을 우러러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정일동지께서 생전의 모습으로 계시는 영생홀을 찾으신 김정은동지께서는 우리 당과 국가가 영원히 승승장구할수 있는 존엄과 번영의 굳건한 초석을 다져주신 장군님께 삼가 영생축원의 인사를 드리셨다”고 밝혔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2011년 12월 17일 사망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012년부터 김정일 사망일에 매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북한 매체들은 북한 간부들의 참배 소식만 전했을 뿐,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일 위원장 사망 12주기 맞아 그를 추모하는 사설을 실었다.

신문은 “12년 세월이 흘렀다. 이 나날은 장군님께서 조국과 혁명앞에 쌓으신 업적이 얼마나 위대하고 고귀한가를 더욱 뜨겁게 절감한 나날이였다”며 “장군님의 유훈과 불멸의 업적은 사회주의강국건설에서 세기적인 기적을 떠올릴수 있게 한 근본원천”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에게 있어 12월 17일은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치신 장군님께 숭고한 경의를 드리는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이라며 “총비서동지의 사상과 령도를 더욱 충직하게 받들어나갈 억척의 의지를 가다듬는 엄숙한 맹세의 날이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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