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다자녀 군인·군무원 격려… “가족 행복이 강군 건설 첫걸음”

21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다자녀 군인·군무원 격려 행사. (국방부 제공)

국방부가 21일 다자녀 군인·군무원 가족들을 위한 격려 행사를 개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원식 장관 주관으로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개최된 행사에선 총 30가족 171명의 다자녀 군인·군무원 가족이 초청됐다. 이들 가운데 자녀 수가 3명인 경우는 9가족, 4명은 16가족, 5명은 5가족이었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자녀들은 생후 4개월부터 17세까지 모두 111명이다.

국방부는 “오늘 행사에 초청된 다자녀 직원들은 각 군에서 선발했다”며 “백령도·울릉도 등 격오지와 전국 각지에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며 성실히 근무해 온 자녀 셋 이상의 군인 및 군무원”이라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다자녀 직원들에게 격려품과 위로휴가 등을 지급하고 오찬도 함께했다. 신 장관은 특히 “가족은 나라의 근간이고, 가족의 행복이 곧 강군 건설의 첫걸음”이라며 “다자녀 가정 지원을 확대하는 등 가족 친화적 문화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이날 행사 참석자들 가운데 올 4월에 세 쌍둥이가 태어나 네 자녀의 아빠가 된 김경훈 육군 소령(진)은 “같은 군인인 아내와 함께 육아휴직·육아시간을 적절히 활용해 4명의 아이들을 같이 돌보며 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해준 동료들과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문화를 만들어준 부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현재 넷째를 임신 중인 이은혜 공군 중사는 “군인 부부로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자 배우자와 ‘4명까지 낳자’고 목표를 세워 실천했다”며 “이렇게 격려행사까지 초청해줘 감사하다. 잘 양육해 훗날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되는 훌륭한 아이로 키우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백령도에서 근무 중인 맹준영 해병대 상사는 “아이들을 잘 키워준 아내에게 고맙고, 4명의 딸이 있어 행복하다”며 “그동안 육아에 전념하느라 이런 행사에 함께 참여할 시간이 없었는데, 가족과 함께 하는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현재 육아휴직·육아시간 등 제도를 비롯해 군 특성을 반영한 △임신 여군의 보직조정 및 경력관리 불이익 금지 △부부 군인·군무원 비상시 출퇴근 조정 등의 출산·육아 지원책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