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개천절 맞아 “홍익인간 가르침에도 극심한 정치 불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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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3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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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방빌딩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 및 당지도부·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전국공항노동조합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3/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방빌딩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 및 당지도부·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전국공항노동조합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3/뉴스1
국민의힘은 3일 제4355주년 개천절을 맞아 “지난 반만년의 우리 역사가 그래왔듯이, 불굴의 의지와 저력으로 세상을 이롭게 해 온 대한민국이 자유·평화·번영의 내일을 향해 힘차게 전진해 나가도록 신명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겨레의 하늘이 열린 뜻깊은 날,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재세이화(在世理化)의 이념을 기본으로 삼았다는 단군 왕검의 고귀한 뜻을 오늘 다시금 생각해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 속에 이어져 온 강인한 민족정신과 불의에 맞선 시민정신은 우리 모두를 더 밝고 번영된 나라로 이끄는 희망찬 디딤돌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단군의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오늘을 사는 우리는 후진적이고 퇴행적인 일부 정치권의 불공정·비상식적 행동으로 인해 그 어느 때 보다 극심한 정치 불신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책임있는 집권여당의 당대표로서 저부터 더욱 성찰하겠다”며 “공적 책임을 무겁게 인식하면서 모든 국민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의 정신은 민생을 최우선으로 국민의 삶을 위한 정치를 하라는 가르침처럼,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선열의 정신이 더 크게 다가온다”며 “앞선 민족의 명절 추석 민심에서 보여준 국민의 뜻 또한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살피라는 명령이었다”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국정에 무한 책임이 있는 집권여당으로 국회에 산적해 있는 민생법안 처리와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우리 앞에 놓인 각종 현안에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논의하는 것으로도 모자랄 시간에, 그동안 제1야당은 오로지 당대표 한사람을 위한 방탄과 이를 위한 정쟁에만 모든 당력을 집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오직 민생, 오직 국민을 최우선으로, 우보천리의 자세로 비정상의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바로잡기 위해서 앞으로도 쉼 없이 달리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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