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차원 첫 북핵 대응훈련…민관군 함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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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21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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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을지 및 제3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시작되는 21일 “민, 관, 군이 함께 국가 총력전 수행 역량을 향상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을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날의 전쟁은 가짜뉴스를 활용한 여론전과 심리전, 테러를 동반한 비정규전, 인터넷 공간에서 이뤄지는 사이버전, 핵 위협을 병행한 정규전 등 모든 전쟁을 혼합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정부에서 축소 시행돼온 을지연습을 작년에 정상화하고, 올해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관·군 통합 연습으로 업그레이드했다”며 “군과 정부 연습 시나리오를 통합하고 북한의 핵 위협, 반국가세력의 준동, 사이버 공격 등에 대비한 실전과 같은 훈련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을지 및 제3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08.21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을지 및 제3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08.21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그러면서 ▲가짜뉴스·위장평화공세·선전선동을 철저히 분쇄하고 국론을 결집할 것 ▲원전·첨단 산업시설·국가 통신망 등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방호 대책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 ▲국민들이 직접 대피 훈련에 참여함으로써 적의 공습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여 나갈 것 등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전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며 핵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며 “올해 연습부터는 정부 차원의 북핵 대응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한다. 핵 경보 전파 체계와 국민 행동 요령을 홍보하고, 국민 구호와 치료를 위한 국가적 대응 능력도 확실히 점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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