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당히 조사 응할 것”…‘백현동 의혹’ 17일 검찰 출석

  • 뉴스1
  • 입력 2023년 8월 10일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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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8.9.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8.9. 뉴스1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조사를 받으러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최근 이 대표에게 배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이 대표는 17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예정이다.

백현동 개발 사업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있던 시절 한국식품연구원이 지방으로 옮겨가면서 남은 부지에 아파트를 조성한 사업이다. 검찰은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정치적·경제적 이익을 위해 민간 사업자에게 유리하게 인허가권을 행사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허가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백현동 사업이 2015년 정 전 실장의 측근 ‘로비스트’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개입한 이후 급물살을 탔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백현동 의혹으로 입건된 전현 성남시 공무원 등을 조사한 후 지난달 25일 정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소환조사에 당당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10일 오전 강선우 대변인이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민심이 윤석열 정부에 등을 돌릴 때마다, 무능 정권의 위기마다, 검찰이 이재명 죽이기 나섰다”며 “대장동 수사로 무려 일 년 넘게 저의 모든 것을 탈탈 털었지만 아무것도 나온 것이 없자 다른 사건으로 또다시 저를 조사하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을 옥죄어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뻔한 의도”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소환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도한 정권은 국민을 이기지 못한다”며 “거짓은 결코 진실을 이기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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