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폭염 대비 무더위쉼터 현장 점검을 위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원경로당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 두 번째는 오세훈 서울시장. 공동취재단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노인폄훼’ 발언 논란을 사과한 데 대해 “당연히 해야 할 사과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소재 동원경로당 무더위쉼터를 찾은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어르신들 마음을 상하게 한 것에 정중히 사과한다’고 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 “늦었지만 그나마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다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자신의 노인폄훼 발언 논란과 관련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이런 상황이 일어나지 않게 더욱 신중히 발언할 것”이라고 했다. 이른바 ‘미래 짧은 분들’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지 나흘 만이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전날(2일) 밤 전북 부안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에서 참가자들이 폭염으로 쓰러지는 등 온열질환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현장에서 안전 관련 사항에 대해 잘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오늘) 오전에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당부 전화도 했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이번 행사 주관 부처다.
윤 원내대표는 “국무조정실장이 현장에 내려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장 상황을 보고 관계 부처에서 철저히 안전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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