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시설 중에서는 주택 2085채가 침수되고 213채가 파손됐다. 물에 잠긴 상가와 공장은 685동에 이른다.
농작물 3만5036.8ha가 침수되고 농경지 612.7ha가 유실·매몰됐다. 355.8ha는 낙과 피해를 봤다. 이를 합친 규모는 여의도 면적(290ha)의 124.2배에 달한다. 축사와 비닐하우스는 59.9ha 파손됐고 가축은 87만2000마리가 폐사했다.
현재까지 피해 시설 중 9557건만 복구돼 77.3%의 복구율을 보인다. 공공시설 78.1%(6570건), 사유시설 75.8%(2987건)이다.
산사태 피해지 890곳 중 713곳에 대한 응급조치를 끝마쳤다. 복구율은 80%다.
해양 쓰레기는 9413t 발생해 이 중 5632t만 수거됐다.
지난 25일 오후 5시 기준 충북·충남·세종·전북·광주·경기·전남·대전·강원·대구·인천 등 12개 시도에서 응급복구에 동원된 자원봉사자는 2만7511명, 장비는 1만5240대다.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실종자의 기적 같은 생환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사망 47명, 실종 3명, 부상 35명이다.
호우가 아닌 ‘안전사고’로 분류돼 중대본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인명 피해는 사망 6명, 실종 1명이다.
중대본이 가동된 지난 9일부터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된 인원은 총 245건 632명이다.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누적 인원은 1만2928세대 1만9644명이다. 이 중 1036세대 1637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중 844세대 1319명에게는 임시 주거시설이 제공됐다. 경로당·마을회관 823명, 학교 220명, 민간숙박시설 136명, 교회 7명, 공공시설 6명, 관공서 5명, 기타시설 122명 등이다. 나머지 192세대 318명은 친인척 집 등으로 거처를 옮겼다.
생필품과 생수 등 구호물품은 총 46만1550점이 제공됐다.
현재 경기·강원 일부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이날 오전까지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10~60㎜,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 서해 5도는 5㎜ 내외다.
추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도로 131개소, 하천변 460개소, 둔치주차장 122개소, 숲길 99개 구간은 사전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7개 국립공원 181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8시30분 이상민 중대본부장 겸 행안부 장관 주재로 집중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갖는다.
이 장관은 전날 충남 청양군 수해 현장을 찾은 뒤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전국의 피해 상황을 보고 받으면서 “호우 피해를 복구하는 데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라”고 직무 복귀 후 첫 지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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