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한동훈 출마 뜻 접었고 尹도 동의…차기 노린다면 반드시 출마를”

  • 뉴스1
  • 입력 2023년 7월 13일 14시 23분


코멘트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5월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5월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조언 그룹 인사 중 한명인 신평 변호사가 “신빙성 있는 인사로부터 ‘최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총선 출마의 뜻을 접었고 윤 대통령도 이를 받아들였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신 변호사는 한 장관이 더욱 높은 꿈을 갖고 있다면 반드시 내년 4월 22대 총선에 출마해야 한다며 이러한 뜻을 한 장관에게 전달하도록 부탁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으로 한 장관의 정치적 상품성을 높이 평가했다.

신 변호사는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동훈 장관에 대한 평가를 부탁받자 “법무장관으로서 잘하고 있는 점이 있다”고 한 뒤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최근에 한 장관이 총선 출마의 뜻을 접었다는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깜짝 놀란 진행자가 “신빙성 있는 얘기냐”고 하자 신 변호사는 “믿으셔도 될 것 같다”며 여권 핵심으로부터 들은 말이라는 사실을 암시했다.

신 변호사는 한 장관이 출마 포기를 결심한 까닭에 대해 “흔히 하는 일본 말에 무끼(むき· 向き)가 있다. 경향성을 가졌다는 뜻인데 (한 장관이) ‘정치인 경향성을 가진 게 아니다’라는 판단을 스스로도 하고 윤 대통령도 거기 동의했다는 그런 정도의 말을 전해 들었다”며 한 장관 뜻을 윤 대통령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에 진행자가 “한 장관이 총선뿐만 아니라 차기까지 접었다는 얘기로 이해해도 되는지”라고 궁금해 하자 신 변호사는 “한동훈 장관 입장이 어떤지 잘 모른다”며 말을 아낀 뒤 “다른 뉘앙스의 말도 전해 듣긴 했지만 그것을 말했다가는 조금 소란이 일어날 것 같다”고 한 장관이 다른 쪽을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사를 했다.

그러면서 “저는 한 장관이 법무장관으로 만족하지 않고 좀 더 나라를 위해서 더 중요한 일을 해보겠다는 의사를 가지고 있다면 반드시 총선에 나와야 한다. 그건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 변호사는 “제가 그 말(출마포기)을 전해 듣고 그분한테 ‘당신은 반드시 나와야 그 다음이 보장된다고 신 변호사가 말을 하더라고 전해달라고 했다”면서 이런 자신의 부탁과 함께 사정이 변할 수도 있는 것이기에 한 장관 출마여부는 지켜봐야 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