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재명 체제서는 혁신위 한계…기대만큼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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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11일 09시 41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당 혁신위원회로부터 공개 비판을 받은 자신의 ‘유쾌한 결별’이라는 발언에 대해 “‘죽어라고 공부하라’고 하면 죽으라는 얘기 아니다”라며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같이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지고 볶고 하느니 유쾌한 결별을 할 각오를 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취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3일 “유쾌한 결별도 각오하고 해야 되지 않겠나”라며 분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서복경 민주당 혁신위원은 6일 “옆집 불구경하는 것 아니지 않는가”라며 “말 좀 조심해주면 좋겠다”고 직격했다.

그는 “옆집에 불구경한다고 그러면 굳이 감 놔라 배 놔라 할 필요가 없다”며 “제가 속한 당이고, 이 민주당이 잘 돼야 제 정치적 꿈도 펼쳐갈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는 또 “말 한마디로 당이 분열이 되겠냐”며 “오히려 제가 지적하고자 하는 부분에 민심과 유리된 것이 없는지, 민심 또는 상식과 배반되는 것이 없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고쳐나가야 되지 않겠냐. 그러기 위해서 혁신위가 만들어진 거 아니겠냐”고 강조했다.

혁신위 활동을 두고는 “이재명 대표 체제가 우리 당에서 가지고 있는 여러 결함을 아주 농축되게 갖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 체제가 그대로 잔존하는 한 혁신위는 매우 제약적일 것”이라며 “이분들이 많은 노력을 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아마 그렇게 기대만큼 아직은 평가하기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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