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김정일에 ‘전승절’ 기념메달…“전쟁 승리로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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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8일 0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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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조국해방전쟁승리(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0돌을 성대하게 경축하며 전쟁노병(참전군인)들과 전시공로자들을 국가적으로 표창하기 위해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돌 기념 메달’을 제정했다“라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조국해방전쟁승리(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0돌을 성대하게 경축하며 전쟁노병(참전군인)들과 전시공로자들을 국가적으로 표창하기 위해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돌 기념 메달’을 제정했다“라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
북한은 8일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7월27일) 70주년을 맞아 제작한 기념메달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수여했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김 주석과 김 위원장에게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돌 기념메달을 수여함에 대하여’ 정령(政令·정치상의 명령)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전날인 7일 ‘전승절’을 맞아 참전 군인과 전쟁 공로자에게 줄 기념메달을 제정했다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을 공개했는데, 곧바로 선대지도자들에게 수여한 것으로 보인다.

메달은 직경 39㎜의 붉은 오각별 모양으로, 전승절 70주년을 기념한다는 의미에서 숫자 ‘70’이 승리와 영광을 상징하는 월계수와 나란히 새겨져 있다.

신문은 김 주석이 “조국해방전쟁(6·25전쟁)을 승리에로 이끄시어 나라의 존엄과 자주권을 영예롭게 수호하고 반제투쟁의 세계사적 모범을 창조한 백전백승 강철의 영장”이며 “독창적인 군사 사상과 탁월한 전략 전술, 비범한 영군술로 적들의 수적, 군사기술적 우세를 압도해 미제의 거만한 콧대를 꺾어놓고 인류전쟁사에 길이 빛날 군사적 기적을 창조하시었다”라고 강조했다.

또 “보병총과 원자탄의 대결이었던 조국해방전쟁에서 우리 공화국(북한)이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미제를 타승(打勝·쳐서 이김)하고 우리 인민이 영웅적 인민으로 역사무대에 당당히 등장할 수 있던 것은 김일성 동지의 특출한 군사적 예지와 현명한 영도가 안아온 빛나는 결실”이라고 성과를 부각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에 대해선 “주체의 기치, 선군의 기치를 높이들어 제국주의자들과 반동들의 반공화국 고립압살책동을 단호히 짓부셔 전승의 역사와 대를 이어 빛내어준 불세출의 선군영장”이라며 “인민군대를 수령의 군대, 당의 군대로 강화 발전시켰으며 독창적인 선군정치로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굳건히 지켜줬다”라고 소개했다.

북한은 올해 전승절을 대대적으로 경축할 것으로 예고해 왔는데 기념 메달을 별도로 제작하고 선대 지도자들에게 수여한 것에 비춰 이번 기념일을 결속을 다지는 계기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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