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5·18 유가족에 쉼터 제공하라”…보훈처장에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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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18일 11시 24분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오월정신 국민과 함께’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로 들어서고 있다. 윤 대통령 입장은 오월어머니들과 공법단체장 등이 함께 했다.2023.5.18.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오월정신 국민과 함께’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로 들어서고 있다. 윤 대통령 입장은 오월어머니들과 공법단체장 등이 함께 했다.2023.5.18.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제43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참석을 위해 묘역을 방문하면서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에 쉼터를 제공할 것을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묘역을 방문하는 길에 “가족들이 묻혀있는 묘지를 찾아온 유가족들이 도시락도 드시고 쉬실 수 있도록 (묘역 입구의) 민주관 쉼터를 확장해 공간을 확보해 드리도록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니다. 수많은 분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지켜낸 것”이라며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기념했다.

또 ‘오월의 어머니’들을 향해 “사랑하는 남편, 자식, 형제를 잃은 한을 가슴에 안고서도 오월 정신이 빛을 잃지 않도록 일생을 바치신 분들”이라며 “애통한 세월을 감히 헤아릴 수 없겠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시는 분들의 용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두 번째로, 매년 광주를 찾은 최초의 보수 정부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5·18 기념식에 참석한 뒤 “매년 광주를 찾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올해는 주요 인사들과 함께 입장하는 관례에서 벗어나 ‘오월의 어머니’ 15명을 ‘민주의 문’에서 직접 맞이한 뒤 동반 입장해 헌화 및 분향을 함께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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