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日기시다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에 “매우 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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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21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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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4.21.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4.21.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일본 극우 정치인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공물을 봉납한 것과 관련해 “매우 큰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관련 당정협의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일본이 진정성을 가지고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일본의 진정성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TBS, NHK 등에 따르면 일본 현직 국회의원 90여 명이 21~22일 동안 진행되는 봄 제사(예대제)에 맞춰 야스쿠니 신사를 합동 참배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공물을 봉납했으며,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은 직접 참배 후 공물까지 봉납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당 윤리위원회 인성 구성에 미뤄진 데 대해 “인선 과정에서 좀 더 많은 다양성과 공정성·중립성 등 우리가 검증 가능한 분을 모시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월요일(24일) 쯤 윤리위를 발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 4·3 유가족들이 당 차원서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회 설화와 같은 논란 재발 방지를 요구한 데 대해 “김재원 최고위원과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제가 답변 드릴 사항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제주4·3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 최고위원이 전날 제주를 방문 유족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유족들은 “김 최고위원이 정치적인 위기에 몰리니 어쩔 수 없이 사과하러온 것 아니냐”며 김 최고위원 개인이 아니라 국민의힘 중앙당의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반발했다.

김 최고위원은 “개인적인 사과 자리지만 당의 지도부에(사과하겠다고) 말씀 드린 사안”이라며 “당의 입장을 갖고오는 것은 아니라고 처음부터 말씀은 드렸지만 그점을 꼬집은 거라면 대단히 죄송하다”고 답했다.

그는 “개인적인 이야기는 무엇이든 할수 있고 뜻은 잘 전달하겠지만 여기서 모든 것을 약속을 하고 갈 수는 없어서 함부로 말씀을 못드린다”고 거듭 당의 입장을 밝히기 꺼려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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