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농업에 ‘올인’…“모든 부문과 단위가 농촌을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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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7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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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황해남도 당위원회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문헌에 대한 학습 과정이 올해 농사의 성과적 보장을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계기가 되게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황해남도 당위원회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문헌에 대한 학습 과정이 올해 농사의 성과적 보장을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계기가 되게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농업 전원회의’ 이후 증산을 위해 인적·물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다수의 기사를 통해 농업의 중요성을 부각하며 정책 이행을 촉구했다.

1면 사설에서는 “인민들에게 보다 안정되고 유족한 물질 문화생활을 제공하고 경제 전반의 급속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농업 생산에서 근본적인 변혁을 일으켜야 한다”며 ‘새 시대 농촌혁명강령’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면에서는 “올해 알곡 생산 목표는 12개 중요고지 중의 지배적 고지”라며 알곡 생산 목표 달성을 위한 투쟁에 총매진할 것을 촉구했다.

신문은 이를 이행하기 위한 농촌에 대한 지원도 강조했는데 특히 공업이 농업을 물질기술적으로 ‘강력히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신문은 “올해 알곡 고지를 기어이 점령하자면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농촌을 사상정신적으로, 물질기술적으로 지원하고 도와주며 방조하는 것이 전 사회적인 흐름이 되게 해야 한다”면서 “여기서 선봉적 역할을 해야 할 사람들이 다름 아닌 공업 부문의 일꾼들과 노동계급”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해 가을 군수공업 부문에서 농기계 5500대를 제작해 황해남도 농촌에 지원했듯이 기계공업 부문에서 농기계를 생산, 지원해 “사회주의 전야마다에 기계 설비들이 바다를 이루고 농사가 노래가 되고 기쁨이 되게 하자”라고 주문했다.

신문은 또 “이상 기후 현상에 대비한 전반적인 관개체계를 완비하려 해도, 현대적인 농촌 살림집(주택)들을 더 많이 일떠세우려 해도 결정적으로 철강재와 건재 생산을 늘려야 한다”며 금속공업과 건재공업부문 일꾼들에게도 ‘농촌 지원’을 당부했다.

다른 기사에서도 흥남비료연합기업에는 비료 증산 투쟁을, 김책제철연합기업소에는 철 생산을, 상원시멘트연합기업소에는 시멘트 생산을 통한 농촌 지원을 촉구했다.

모든 부문과 단위의 농촌 지원은 지난 ‘농촌 전원회의’(2월26일~3월1일)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강조했던 과업이기도 하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군수공업 부문의 대규모 농기계 지원을 당의 성과로 선전해 왔는데 올해도 각종 농촌 지원사업을 벌이면서 이를 당 중앙 차원의 가시적 성과로 선전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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