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난 1년간 당·정·군 절반가량 교체…전문성·공훈 등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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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자료사진.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자료사진.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지난 1년간 당·정·군 간부를 절반가량 교체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일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도 ‘권력기구도’를 발간했다. 이번 자료는 작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북한 관영매체의 보도 등을 통해 확인된 사안들을 반영해 이달 3일 기준으로 제작됐다.

이에 따르면 북한은 작년 연말 진행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나 지난달 최고인민회의 제14기 8차 회의 등을 계기로 당·정·군 조직 전반에서 비교적 큰 폭의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3월과 비교해 노동당 정치국의 인사는 40% 이상, 당 비서국 인사는 60% 이상 교체했고 총 22개로 파악되는 당 전문부서에서는 조직·규율·경제·대남 등 11개 부서장이 교체됐다. 통일부는 전반적으로는 “각 부분별 연령과 전문성, 공훈 등을 고려한 인사”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북한은 ‘당적 통제와 선전·선동을 강화하는 기조’에 따라 당 선전선동부 등 전문부서의 위상을 강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내각 조직에서 경공업 관련 부서장을 교체하고 지방공업성을 재조직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 당국자는 “소비품 증산을 강조하고 인민생활 개선을 강조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통일부는 김정은 당 총비서의 딸 ‘김주애’가 등장하면서 입지가 축소됐다는 관측이 제기됐던 김 총비서의 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에 대해 국무위원회 위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며 입지 변화 여부와 관련된 동향 등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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