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10개월 만에 청주 전통시장 찾아 상인들 격려…이달 4번째 지방 행보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14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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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 02. 14.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 02. 14.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충북 청주의 전통시장인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아 현장 상인들을 격려했다. 경북 구미(1일)를 시작으로 대전(7일), 전북(10일)에 이어 이날 충북을 방문하는 등 이달에만 4번째 지역 일정이다. 이같은 지역 행보에 대해 대통령실은 “소상공인의 재도약과 새로운 지방시대를 통한 경제 발전 의지를 강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3·8전당대회를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 尹 “지역시장 활성화에 아낌없는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 02. 14.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 02. 14.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이날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진행된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 근간인 지역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10개월 전인 지난해 4월 당선인 신분으로 이 곳을 방문한 바 있다. 대선 후보 시절까지 포함하면 이번이 4번째 방문이다. 그는 이날 점포를 둘러보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이들을 격려했다. 과일가게를 들른 그는 딸기 4팩(2kg)을 구매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새로운 지방시대를 통한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정책 의지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전통시장 방문에 앞서 윤 대통령은 충북 진천의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체육 비전 보고회’에 참석해 “스포츠도 하나의 산업, 경제 산업적 측면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가 투자하는 산업 인프라로서 대한민국 스포츠가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스포츠 산업을) 잘 육성해서 어마어마한 양질의 일자리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포함해 체육계 인사 20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과 민선 2기 시도 체육회장 당선 축하를 겸해 열렸다. 윤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스포츠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때”라면서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스포츠 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도 했다.

● 尹 “스포츠산업, 국가성장동력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충북 진천선수촌 양궁장을 방문하고 있다. 2023.02.14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충북 진천선수촌 양궁장을 방문하고 있다. 2023.02.14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밝힌 스포츠 비전을 ‘삼위일체론’으로 설명했다. 이는 △스포츠 산업을 국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 △세계 최고 수준의 ‘엘리트 스포츠 인재 양성 △국민 건강 및 생활체육을 위한 ‘스포츠 복지’ 등이 주요 내용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민선 2기 시도 체육회장들과 만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가보니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장이 모두 참석해있었는데 그 위상이 국가 지도자 못지않았다”면서 “당시 FIFA 회장이 ‘축구 시장의 공식통계가 약 100조 원에 가까운 규모라 하는데 실제 그 몇 배는 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고도 말했다. 또 금융산업과 협력해 자체 결제 시스템까지 만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례를 들며 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 다른 산업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가 끝난 뒤 양궁 훈련장을 방문해 국가대표 주장인 김우진 최미선 선수의 도움을 받아 활쏘기에도 도전했다. 이어 웨이트트레이닝 센터를 찾아 인공지능(AI) 기반 운동량 분석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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