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전대, 두 자리 주인공·누가 선두…내일 컷오프 결과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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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9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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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와 당대표 후보들이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발표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경태, 윤상현, 황교안, 안철수, 천하람, 김기현 후보, 정 비대위원장, 유흥수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김석기 사무총장. 2023.2.7/ 국회사진취재단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와 당대표 후보들이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발표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경태, 윤상현, 황교안, 안철수, 천하람, 김기현 후보, 정 비대위원장, 유흥수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김석기 사무총장. 2023.2.7/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전당대회 본경선에 진출한 당대표 후보자 4명이 10일 오전에 공개된다. 비록 득표 결과는 공개하지 않지만, 누가 선두를 차지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막판 판세를 흔들 신흥 강자가 등장할지도 주목된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도전하는 후보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천하람·황교안 등 6명이다. 국민의힘은 9일까지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득표순으로 이들 중 4명을 걸러낸다.

현재 공표된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부 편차는 있지만 김기현-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하는 등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어 이들 두 후보는 최종 4인에 유력하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6~7일 국민의힘 지지층 4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김기현 후보는 45.3%, 안철수(30.4%)를 후보를 꺾었다. 이어 천하람(9.4%), 황교안(7.0%), 조경태(2.4%), 윤상현(2.0%) 후보 순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9%p, 응답률 2.9%.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반면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4~6일 국민의힘 지지층 52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35.5%를 얻어, 31.2%를 기록한 김 후보에 앞섰다. 천하람(10.9%), 황교안(7.8%), 윤상현(3.2%), 조경태(1.5%) 후보 순이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p, 응답률 3.5%)

국민의힘은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가나다순으로 통과자들 이름만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본투표의 사전 체험판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전대 결과까지도 예측할 수 있다.

만약 이번 컷오프에서 김기현-안철수 후보 양측이 접전을 벌이면 셈법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각 후보 캠프에서도 공식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알 수 없지만 공식·비공식 루트 등을 통해 이를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일 경우 수도권을 중심으로 막판 세몰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선거인단은 약 84만 명(83만9569명)으로 선거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또 수도권 선거인단과 2040세대가 대거 늘면서 가뜩이나 당 내부에서 쉽게 판세를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

선거인단 구성과 관련해 연령 비율은 △10~20대 7.78% △30대 10.03% △40대 14.59% △50대 25.56% △60대 29.24% △70대 이상이 12.80%다. 20~40대 비중은 32.4%에 달한다.

지역별로도 수도권이 33.5%(서울 14.79%, 경기 18.71%로) 영남권인 39.69%(부산·울산·경남(18.64%), 대구·경북(21.05%)에 육박한다.

현재 3~4위로 본경선에 진출이 유력한 후보는 천하람, 황교안 후보라는 게 대체적인 당내 분석이다.

천 후보의 경우 이준석 전 대표 측 인사로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의 표심 가운데 친윤계에 거부감을 보이는 일부를 흡수하며 출마 선언한 지 약 열흘 만에 다른 현역 의원 등을 제치고 각종 여론조사에 3~4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또 전통 보수세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세력의 지지를 받는 황 후보도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만약 김-안 후보 중 누구도 과반 득표를 얻지 못하고 결선 투표로 이어질 경우 천-황 후보의 역할론도 커질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이른바 친윤계 핍박의 아이콘이 된 안 후보가 천 후보의 표심을, 윤심을 앞세우고 있는 김 후보가 황 후보의 표심을 가져올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만 현역인 윤상현-조경태 후보의 막판 약진 가능성도 여전하다. 지역구를 기반으로 당원 표심을 끌어오는 한편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인 만큼 현역 의원이라는 인지를 기반으로 예상 밖의 선전을 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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