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장연대, 김치냉장고 어디에 쓸지…유승민 불출마 아쉬워”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31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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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31일 서울 강북구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강북구(갑, 을) 당협 신년 인사회에서 당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1.31/뉴스1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31일 서울 강북구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강북구(갑, 을) 당협 신년 인사회에서 당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1.31/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31일 당권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을 겨냥해 “김장(김기현·장제원 의원) 연대도 얘기하지만 사놓으신 김치냉장고를 어디에 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강북구갑 당협 당원연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는 유난히 잘 되는 연대 유난연대로 열심히 이번 총선을 치러서 반드시 170석짜리 거대여당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이 공천파동 정당이 아니라 정말 공정한 공천, 이기는 공천에 상징되는 당을 꼭 만들고 싶다”고도 했다.

안 의원은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유승민 전 의원이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아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 저는 전당대회 초기부터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누가 대표가 되든 우리 당이 컨벤션 효과를 얻는 것이 당의 자산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그렇지만 지금 현재 구도가 짜여진 이런 상황에서 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을 저격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앞서 김 의원이 오전 라디오에서 안 의원의 ‘영남 자민련’ 표현이 당원을 폄훼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서는 “철저하게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우리가 수도권에서 지면 정말 그렇게 영남에만 국한되는 아주 작은 정당이 될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 드린 말씀”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또 나 전 의원의 표심이 안 의원에게 향하는 게 일시적 현상이라는 김 의원의 평가에 대해서는 “나 전 의원 지지자뿐 아니라 우리 당 지지자 80만명이 이번에 핵심은 수도권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수도권에서 누가 과연 한표라도 더 가져오고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키고 또 여러 위원장들이 계시는데 그 당협위원장들이 유세를 요청할 것인가. 그 사람이 과연 어떤 사람인가 그 한 가지 기준만으로 판단하면 이번에 된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김 의원이 가수 남진씨와 김연경 선수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문제가 된 데 대해서는 “사실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그런 사진을 올리려면 사실은 상대와 충분히 소통이 되고 충분한 공감 하에서 공개하는게 맞다”며 “그런 과정이 전혀 없이 일방적으로 사진을 올렸기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에 선거 기간 동안에 이런 일이 한번이라도 발생하면 그 선거는 완전히 망한다”며 “이번 사건이 아마 그런 교훈 보여준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이 청년 토크콘서트에서 낡은 양말을 공개한 데 대해서는 “보여주고 싶지 않았는데 청춘을 포함해 많은 분들이 보여달라고 해서 할 수 없이 보여줬다”며 “저는 정말 물건들을 아껴쓰고 모은 재산들을 1500억원 기부했다 그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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