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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정치

안철수 만난 김종인 “내년 총선 수도권 중요” 조언

입력 2023-01-27 17:40업데이트 2023-01-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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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오른쪽)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6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2.6.27/뉴스1 ⓒ News1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오른쪽)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6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2.6.27/뉴스1 ⓒ News1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안 의원은 최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비롯해 정치 원로들을 잇따라 만나면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27일 안 의원측에 따르면 안 의원은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김 전 위원장을 찾아 인사하고 전당대회 조언을 구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안 의원에게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이 중요하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3선인 안 의원은 “다음 총선은 수도권이 승부처”라며 ‘수도권 대표론’을 강조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2021년 4·7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로 단일화를 이뤄내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등 보수재건의 기틀을 다졌다. 당명을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변경한 것도 김 전 위원장이다.

김 전 위원장과 안 의원은 4·7 재보궐선거 단일화 과정에서 날 선 비판을 주고받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명절마다 안 의원이 김 전 위원장을 찾는 등 만남을 이어 오고 있다고 한다.

안 의원은 최근 정치 원로들을 잇따라 만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찾아 새해 인사를 했고, 지난 25일에는 이회창 전 총재 자택을 방문해 1시간 가까이 독대하기도 하면서 새해 인사와 함께 전당대회 조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의 행보는 국민의힘 전통 지지층에게 어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수도권·2030을 기반으로 중도층 지지세가 강한 안 의원은 전통 보수층으로 지지층을 넓혀야 하는 상황이다.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은 대선 이후 입당한 안 의원을 향해 ‘철새 정치’라고 겨냥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5~26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22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대표 지지도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김기현 의원이 40%, 안 의원은 33.9%로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8%p, 응답률은 3.2%,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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