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장예찬, 5일 청년최고위원 출마 선언…친윤 핵심 이철규 지원 사격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4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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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출마 선언에 이철규 등 친윤 참석
친윤 청년최고 단일 후보로 분위기 잡아
최고위원 후보군 교통정리 시작 해석도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5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다. 장 이사장은 친윤(친윤석열) 진영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의 지원을 받아 지도부 입성을 노린다. 이를 두고 “친윤 진영이 본격적으로 최고위원 후보군 교통정리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뉴시스
4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장 이사장은 5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에는 친윤 의원들의 공부모임인 국민공감 총괄 간사인 이 의원을 비롯한 현역 의원들도 참석해 지원 사격에 나선다. 소통관 예약도 이 의원이 맡았다.

친윤 진영에서는 만 45세 미만이 출마하는 청년최고위원 선거에서 장 이사장을 단일 후보로 미는 분위기다. 현재 새터민 출신인 지성호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 측으로 분류되는 김용태 전 최고위원 등이 출마를 고려 중인 상황에서 친윤 진영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 것.

장 이사장은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하기 전부터 함께 하며 청년 정책 등과 관련한 참모 역할을 해 왔다. 국민의힘 대선 캠프에서는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청년소통태크스포크(TF) 단장으로 활동했고 정권 출범 뒤에는 청년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국민공감 소속 한 의원은 “장 이사장은 대선 때 기여를 많이 했고 이 전 대표와 날을 세우면서 대통령을 지지해왔다”며 “청년최고위원으로 장 이사장을 지지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뉴시스
친윤 진영이 장 이사장 출마 지원을 시작으로 친윤 최고위원 출마자 교통정리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친윤 진영은 당이 갈등 없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원하려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아는 인사들이 당 지도부에 포진해야 한다고 보고 최고위원 후보 지원도 논의 중”이라고 했다. 친윤 최고위원 후보로는 김정재 정점식 박수영 유상범 이용 정희용 의원 등이 거론된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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