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건희 특검법’ 질문에 “지금 신경 쓸 상황 아냐”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9월 8일 09시 19분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8일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데 대해 “지금은 제 문제나 신경 쓸 그럴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관련한 질문에도 “마음의 여유가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민주당이 ‘김건희 특별법’을 발의하고 본인을 고발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별 입장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적절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전날 김 여사에 대한 특검법을 당 소속 의원 169명 전원 명의로 발의했다.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 △허위 경력 및 학력 의혹 △코바나콘텐츠 대표 재임 동안 기업들로부터 뇌물성 후원을 받은 의혹 등 세 가지 사안을 수사 범위로 규정했다.

민주당은 또 김 여사의 ‘고가 명품 재산 신고 누락’과 관련해서도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표가 당내 혼란을 야기한 대통령과 측근들이 책임지고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강조한 점에 대해선 “다른 정치인이 무슨 말을 하고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할 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했다.

이어 “오로지 제 머릿속에는 글로벌 경제 위기와 (태풍 등) 재난에 대해 국민들을 어떻게 살필 것인지 그 외에는 다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부연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