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장제원 “권성동과 갈등 없다…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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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14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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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영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찰의 민주적 운영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경찰행정지원부서’신설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9/뉴스1 © News1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영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찰의 민주적 운영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경찰행정지원부서’신설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9/뉴스1 © News1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권성동 원내대표와 불화다, 갈등이다 이런 얘기를 한다”며 “제가 이 상황에 대해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의 당원권 정지 중징계 이후 당헌·당규에 따라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권 원내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8일)와 의원총회(11일)를 연이어 개최하고, 당 구성원들의 동의를 받았다. 또 지난 10일에는 권 원내대표와 윤 대통령이 만나 이 대표 징계에 대한 수습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의원총회에는 권 원내대표와 함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 의원이 불참하면서 두 사람 사이의 이견이 노출됐다는 의견이 나왔다. 장 의원은 직무대행 체제가 아니라 조기 전당대회나 비대위 등을 통해 이준석 대표와 완전한 결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제가 이렇게 관심받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파생된 것이지 않나. 그것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더 나아가서 당권투쟁, 권력투쟁이라고 하는데 파생된 권력을 놓고 투쟁하는 건 옳지 않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전화하고 대화나누고 만나고 이런 것들이 언론에 다 나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말하지 않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중진의원으로서 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생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지켜보고 있다”며 “제 생각이나 방향을 주장하면 그게 지금 상황에서 옳지 않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성동이형과는 늘 점심, 저녁 먹고 한다”며 “최근 들어서는 안 했는데 좋은 얘기 나누겠다. 밥 안 먹으면 불화설 생기는 것이냐”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당의 중진으로 당이 빨리 안정되고 윤석열 정권을 뒷받침할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정권 초기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1년 차가 윤석열 정부의 명운을 가르는 시기다. 당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체제가 안정되면 좋겠다. 미약하게나마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행사에) 억지로 맞춰서 갈 수도 없지 않느냐. 잠행을 했다고 그러는데 지역구 의원이 주말에 지역구 가는 게 잠행인가”라며 “계속 출근했다”고 말했다.

앞서 장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저를 둘러싼 억측이 난무하고 있어 저의 입장을 밝힌다”라며 “현 상황에 대해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 뭐가 갈등이고 불화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뿌리가 하나인데 투쟁할 것이 없다. 저는 사심이 없다”며 “더이상 억측이나 추측성 기사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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