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경찰·검사에게 삽 쥐여 보내 땅 파게 해야 민생인가”

  • 뉴시스
  • 입력 2022년 6월 20일 0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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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경찰관과 검사, 판사들에게 주어진 역할을 그만두고 삽과 곡괭이라도 쥐여 보내서 땅이라도 파게 해야 민생을 챙기는 것인가”라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민생부처는 민생부처대로, 그리고 사법부와 수사조직은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월북 공작’이라고 야당 압박을 이어가는 국민의힘을 향해 “민생보다는 친북 이미지, 북한에 굴복했다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신(新)색깔론”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처럼 각 부처마다 ‘적폐청산TF’를 두고 실적 채우기식 적폐청산 드라이브를 건다면 저부터 반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나오는 전 정부에 대한 지적들은 몇년 째 시간을 끌고 있는 울산선거 개입, 산업부 직권남용, 우리 국민에 대한 월북공작등의 문제다. 새로 어디 ‘캐비넷’ 털어서 나온 문제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은 민생과 경제를 대신 챙기라고 하지만 정부에는 각자의 직역이 있고, 수사기관이 미뤄진 수사를 안 한다고 해서 민생과 경제를 살피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문재인 정부는 초기부터 우리의 핵심 산업 중 하나인 원전 산업을 없애는 데 주력했고, 윤석열 정부는 반도체 산업을 한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애초에 비교 불가”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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