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서 천안함 46용사 넋 기린다…7~8일 해상 위령제 재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6일 18시 05분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오전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 내 천안함46용사 추모비에서 46용사의 부조상을 살펴보고 있다. 2022.06.04 평택=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오전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 내 천안함46용사 추모비에서 46용사의 부조상을 살펴보고 있다. 2022.06.04 평택=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년여 간 중단됐던 백령도 방문 천안함 추모행사가 올해 재개된다.

6일 천안함재단에 따르면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전사한 46용사들의 유가족과 생존장병들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 7~8일 서해 백령도를 방문해 추모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천안함재단은 피격사건 9주기였던 2019년까지 유가족 및 생존장병들과 함께 백령도 위령비를 찾아 용사들을 추모하고 북한군 어뢰에 천안함이 피격된 연화리 인근 해상에서 위령제를 지내왔다.

올해 백령도에서 열리는 추모행사에는 유가족 및 생존장병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시신을 찾지 못한 6명의 용사 중 고 장진선 중사와 고 강태민 상병의 유가족도 이번 추모행사에 함께한다.

전날(5일) 묘역 정화 활동을 한 유가족과 생존장병들은 이날 대전현충원의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합동 참배했다. 천안함재단은 “조국의 바다를 지키다가 산화한 46용사를 기억하고, 유족과 생존 장병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민이 성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천안함재단은 46용사 추모 및 유가족, 생존장병 지원, 호국정신 선양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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