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한미 정상회담, 인도태평양 평화수호 위한 대화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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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9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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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뉴스1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뉴스1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다음 달 21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을 어떻게 지켜나갈 건지에 대해 한미 간 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29일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후보자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현재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는 마지막 조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21일 서울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첫 아시아 순방지인 한국에서 ‘대(對)아시아 연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태평양 전역에 중국 견제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어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고 국제 공급망 불안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안보·경제 그리고 한미 간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는 문제 등 여러 현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가 출범하고 조기에 한미 정상회담을 하게 됐다”며 “우리 외교의 중심축인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긴밀한 한미 공조를 통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고 글로벌 협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포괄적인 전략동맹으로 격상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청사 대통령 집무실을 정상회담 장소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한미 간 마지막 조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일본 기시다 후비오 총리가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일본 측의 보도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며 “일본 측에서 오는 사절단은 환영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미국 측이 한국을 일본보다 먼저 방문하는 대신 한일 관계 개선을 요청했다는 일본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다 중요한 동맹”이라며 “아시아에 관한 미국의 안보 공약, 평화와 번영을 위한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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