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검수완박 중재안에 “헌법가치 수호 위해 책임·의무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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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4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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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관저로 외교장관 공관 사실상 확정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4.24/뉴스1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4.24/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24일 여야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합의와 관련해 “윤 당선인은 일련의 과정을 국민이 우려하는 모습과 함께 잘 듣고 잘 지켜보고 있다”며 “취임 후 헌법가치 수호를 위해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검수완박’에 대한 윤 당선인의 입장을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인수위는 국민의힘이 중재안을 수용한 데 대해 “존중한다”고 밝혔으나, 윤 당선인의 입장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 재직 당시 “검수완박은 부패완판(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한다)”이라는 말을 남기고 사직한 바 있다. 하지만 당선된 이후 ‘검수완박’과 관련해 직접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윤 당선인의 새 관저로는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이 사실상 확정됐다. 배 대변인은 “보안과 경호, 비용 등을 감안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건희 여사가 둘러본 뒤 관저로 확정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확정) 이후 방문한 것이지 낙점하는데 작용했다는 건 오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외교부 장관 공관의 리모델링 일정으로 한 달간 서초동 자택에서 출퇴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시민들의 불편에 대해선 “아침 출근 시간, 저녁 퇴근 시간까지 고려해서 시민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고 또 모의연습을 하고 있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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