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검수완박 중재안, 여야 전달…수용 강력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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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2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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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회 의장실에서 박병석 의장(오른쪽)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1일 국회 의장실에서 박병석 의장(오른쪽)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병석 국회의장은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과 관련, “검찰개혁법과 관련해서 오늘 여야 원내대표에게 최종 중재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간 정쟁이 너무 커서 조정안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다. 오늘 양당 의원총회에서 의장 중재안을 수용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여야 원내대표와 심야 회동을 비롯해서 수차례 비공식 회담을 가졌다”면서 “여야 원내지도부들, 전직 국회의장님들, 정부의 책임 있는 관계자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의장이 문서로서 8개 항에 달하는 최종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익과 국민의 관점에서 의장이 제시한 중재안을 수용한 정당 입장을 반영해 국회 운영 방향을 결정할 것이란 것도 양당 원내지도부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중재안 내용에 대해서는 “직접 수사권을 비롯한 여러 문제, 그리고 사법 체계 전반에 관한 문제를 함께 제시했다”면서 “그 내용은 원내대표들이 의원총회에서 공개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여야 합의 여부에 대해서는 “서로 하고 싶은 말씀들을 충분하게 교환했지만 선뜻 동의하지 못하는 점도 의정 중재안에 들어가 있다”면서 “이건 어느 한 정당도 만족할 수 없는 안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여야 의총에서 의장 중재안 수용해서 원만히 합의되길 다시 한번 호소드린다”면서 “이제는 검찰개혁의 문제를 해결하고 시급한 민생문제로 국회가 전념해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장은 끝으로 “오늘 반드시 (검수완박 문제를) 결론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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