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한동훈 지명에 “檢수사권 싸울 전사 택했나”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13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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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1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법무부 장관에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명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검찰 수사권 분리에 맞서 싸울 전사를 선택한 것이 아닌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장태수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은 검찰청이 아니고, 대통령은 칼잡이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은 진영을 대변하는 후보가 아니라 대한민국 시민 모두를 대표한다. 게다가 대통령은 칼을 잡는 사람이 아니라 칼을 쥔 사람과 그 칼끝을 다스려야 할 사람”이라며 “그런데 오늘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은 마치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 인사를 한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그렇다면 민생을 뒷받침하는 법질서 확립과 인권 옹호, 그리고 정의의 실현을 감당할 법무부 장관을 기대한 시민들의 신의를 배신한 것”이라며 “서로 다른 생각과 태도의 최대공약수를 찾아 공동체의 가치로 확립할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책임보다는 민주당과 전면전을 예고하는 검찰총장의 모습을 보여준 듯해서 대통령의 인사로서는 매우 유감”이라고 꼬집었다.

또 “정의당은 교육부로부터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되고, 불통 총장으로 대학 구성원들의 반발을 샀던 교육부 장관 후보를 포함해 지명된 후보들에 대해 철저히 검증해 대통령 직무 수행의 첫 단추가 잘못 꿰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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