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이태규 인수위원 사퇴, 인사 갈등 문제 아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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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1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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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李, 이 정권에 무한책임”
“입각명단에 안철수계 없다? 윤석열계는 있나”
“행안부장관 정치인 배제는 다 얘기가 된 것”

인수위사진기자단
인수위사진기자단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퇴를 선언한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에 대해 “(장관) 인사 문제로 사퇴한 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장 비서실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의 사퇴 소식은 대변인실에서 보내온 기사를 통해 접했다. 오늘 중 연락을 취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과 이 의원의 관계에 대해 “우리 두 사람은 이 정권에 대한 무한 책임을 갖고 있고 두 사람 간의 신뢰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장 비서실장과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단일화 과정에서 창구 역할을 했다.

장 비서실장은 ‘입각명단에 안철수계가 없다’는 질문에 “윤석열계는 있나. 그런 것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좀 그렇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 의원이 거론되던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인사에 정치인을 배제하겠다는 입장이 나온 것에 대한 영향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행안부장관 정치인 배제와 관련해서는 아닌 것 같다. 그에 대해서는 충분히 말씀드렸다. 다 이야기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이 다른 부처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냐’는 질문에 장 비서실장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가 연락을 해봐야지 않겠나”고 밝혔다.

장 비서실장은 전날 발표된 국무위원 후보자 인선과 관련,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들이 있다는데 이야기해 보았나’는 질문에 “오전에도 안 위원장과 1시간 정도 소통했고 이런저런 현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비서실장은 안 위원장과 나눈 대화 주제에 대해선 “인사뿐 아니라 전반적인 문제, 인수위 관련 문제들을 많이 논의했다”면서 “안 위원장이 당선인과도 거의 자주, 서울에 계실 때는 거의 매일 소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이날 이 의원은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부로 대통령직인수위원직에서 사퇴한다. 아울러 저에 대한 여러 부처 입각 하마평이 있는데 저는 입각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인수위 대변인실은 이 의원의 사의 표명을 확인하고 “구체적 사퇴이유 및 수리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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