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안철수에 인수위원장 제안… 安 “아직 뭐라 말하기 힘들어”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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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사에서 도시락 오찬회동
장제원 “위원장-부위원장 주말 발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0일 오전 당선 확정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0일 오전 당선 확정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의 밑그림을 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당선인 비서실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수위원장으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유력한 상태다.

윤 당선인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2시간가량 안 대표와 도시락으로 오찬 회동을 했다. 안 대표와의 후보 단일화 공동선언 당시 집권하게 되면 인수위 구성부터 함께 협의하겠다고 국민에게 밝힌 만큼 당선 이튿날 바로 안 대표와의 회동을 추진한 것이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안 대표에게 인수위원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안 대표는 회동 직후 인수위원장으로 유력 거론되는 것에 대해 “아직 그 부분에 대해 얘기를 나누지 않아 뭐라고 말하기는 힘들다”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조만간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인선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이번 주말까지 위원장, 부위원장, 가능하면 (인수위 업무를 총괄하는)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까지 말씀드리고 다음 주 목, 금까지 (나머지) 인수위원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 측은 이날 인수위를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경제정책·거시경제·금융) △경제2(산업·일자리)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 7개 분과로 구성한다고 밝혔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윤석열#안철수#인수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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